경영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뢰를 잃은 임금 신분이 엄격하던 과거 계급 사회에서는 같은 뜻이라도 백성과 임금이 사용하는 말이 달랐다. 임금이 신하의 청을 허락하는 것을 윤허(允許)라 하고 임금을 얼굴을 용안(龍顔)이라 하며 임금의 크고 거룩한 은혜를 성은(聖恩)이라 한다. 또한 임금이 난리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을 몽진(蒙塵)이라 한다. 몽진(蒙塵)을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티끌을 덮어 쓰다’란 뜻이다. 존귀한 임금의 몸으로 머리에 먼지를 덮어 쓰는 수고로움을 개의치 않고 도성을 떠나 난리를 피하는 일을 이른다. 우리 역사를 보면 적지 않은 임금들의 국난을 피해 궁궐을 떠나 몽진의 길에 올랐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 임금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에 상륙한 일본군이 파죽지세로 한양을 향해 올라 오자 선조 임금은 신료들의 뜻을 받아 들여 도성인 한.. 더보기 실학 - '민본'과 '애민' 다산 경세학은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근본을 여기는 자세를 배경으로 한다. 바로 ‘민본(民本)’과 ‘애민(愛民)’이다. 다산이 남긴 시문들은 당시 민초의 피폐하고 참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농촌의 피폐상과 국가권력과 지방 관리의 횡포를 직접 눈으로 보고서 쓴 글들이다. 다산은 당시의 지배자-피지배자의 구조에서 백성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지배자의 책무와 피지배자의 권리를 각성시키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지방 관리가 갖고 있어야 할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군자의 학문은 수신(修身)이 그 절반이요, 나머지 절반은 목민(牧民:백성을 다스리는 것)이다.”“목민관이 백성을 위하여 있는 것이다(牧爲民有也)” 즉, 백성은 모든 것의 본이 되며 이러한 민본을 바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말이다. 목민이.. 더보기 '실학'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하루를 새롭게 하려면 마땅히 매일 새로워야 하고 새로워졌어도 또다시 새롭기 위해 애써야 한다. 유교(儒敎)의 경전인 예기(禮記) 대학(大學)편에 나오는 말이다. 흔히 ‘일신우일신’ 으로 표현되는 이 문구는 중국 상(商)나라 (BC1600~BC1046) 탕왕이 쓰던 두터운 청동 세숫대야에 새겨져 있었다. 매일 아침의 세수는 때 묻은 어제를 씻어내고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고자 하는 삶의 표현이다. 날마다 새롭게 하자는 이 말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오늘날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는 교훈이 되어 버렸다. ‘일신 우일신’의 문구가 들어 있는 예기는 유학(儒學)을 대표하는 서책중 하나이다. 유학은 중국 공자로부터 시작되었다. .. 더보기 화폐이야기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이다. 경세제민은 세상의 일을 잘 다스려 도탄(塗炭)에 빠진 백성을 구(求)한다는 의미다. 세상의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바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일다. 살림살이는 크게 나라를 움직이는 정부와 사람들이 일하는 기업,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경제 공동체인 가정으로 나뉜다. 흔히 우리는 이것을 경제의 3주체라고 한다. 경제의 주체들은 각기 나름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이것을 서로 교환하며 경제의 규모를 키워 나간다. 이때 가치를 교환하고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매개체를 ‘화폐’라고 한다. 화폐 역사는 BC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금속화폐인 주화가 등장한 것은 동ㆍ서양 모두 기원전 6세기께다. 종이 돈인 지폐는 약 1000년 전 중국 송나라에서 최초로 쓰였고 서양에.. 더보기 [추창근 칼럼] 한국 재벌의 역사성, 그 긍정과 부정 한국경제 2012. 10. 8 재벌의 영어표기가 ‘chaebol’인 데서 보듯 재벌은 한국의 대기업을 특정한다. ‘동일한 자본계통 아래 총수 및 그 가족에 의해 폐쇄적으로 소유·지배되는 대규모 기업집단’이 대체적인 정의다. 이 같은 기업집단은 다른 나라에도 많다. 원래는 2차대전 이전 일본 경제의 축이었던 ‘자이바쓰(財閥)’에서 나온 말이다. 1920년대 불황기를 거치면서 경제 패권을 굳힌 미쓰이·미쓰비시·스미토모·야스다 등 4대그룹이 대표적이다. 이들도 가족(가문)의 독점적 지배구조를 갖는 다각화된 산업경영체였다. 전후 맥아더 군정이 재벌을 해체, 소유와 경영을 분리시켰지만 지금도 ‘게이레쓰(系列)’라는 집단성을 유지하면서 막강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그 뿌리는 ‘정상(政商)’이다. 정경유착을 통해 이권.. 더보기 위기는 늘 기회로 바뀐다…한국 경제의 대반전이 살아있는 증거 한국경제 2012. 10. 8 위기와 기회는 교차한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역사이기도 했다. 건국 이후 6·25전쟁, 기아와 빈곤, 안보불안, 군사독재, 외환위기 등과 같은 시련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선진국 문턱을 넘고 있는 중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중화학공업 육성으로,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는 혹독한 구조조정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과감한 투자와 제품 혁신으로 돌파해왔다. 특히 금융위기 발발 이후 무디스 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일제히 올린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진취적 태도와 함께 경제 사회 제반 분야에 축적해 놓은 역량이.. 더보기 <사랑의 기술>의 저자 에릭 프롬(Eric Fromm) 성경 출애굽기를 보면 신(神)이 이스라엘 민족을 지금의 팔레스타인 지역인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데 이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하고 있다. 의 저자 에릭 프롬(Eric Fromm)은 ‘젖’은 아이들의 생존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의미하며, ‘꿀’은 인생의 마디마디에서 맛 보는 기쁨을 의미한도 나름 해석하기도 했다. 더보기 코즈마케팅 - 전병길 지음 저자 : 전병길 외 리뷰 '공익성'이 아닌 '마케팅' 관점에서의 새로운 전략과 시각 제기! 이 책은 '공익 마케팅' '대의(대의) 마케팅' '사회공헌 마케팅'으로 통용되고 있는 '코즈 마케팅'의 개념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코즈 마케팅'이라는 용어를 원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의 사회공헌, 사회 기부 정도로 머물고 있는 코즈 마케팅의 잘못된 이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소비자들의 진정한 '러브마크'로 자리 잡고 소통할 수 있는 '코즈 브랜딩'으로서 나아가야 할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코즈마케팅이란? 기업(브랜드)과 사회적 이슈가 상호이익을 위해 전략적으로 연계된 마케팅을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공헌과 유사하지만 목적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사회공헌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 더보기 진관체제(鎭管體制), 큰 위기에 약한 시스템 임진왜란 전 조선 각 지역을 지키는 지방군은 전국 행정 단위인 읍(邑)을 기준으로 군사단위 진(鎭)으로 편성했다. 국사시간에 꽤 여러 번 들어봤을 진관체제(鎭管體制)다. 임진왜란이이 일어나기전 조선은 외부로 부터의 큰 침입은 없었지만 해안가에는 왜구, 북쪽 국경지대에는 여진족들이 수시로 출몰하여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 정부는 해안과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방위체제인 진을 설치했다. 그러다, 변방만 지키다가 외적의 침입을 당해 그곳이 무너지면 내륙은 방어할 수 없는 위험이 있을 것에 대비 세조 때부터 전국을 여러 개의 진관으로 개편하기 시작하여 1466년 진관체제를 완성했다. 이같이 정비된 진관체제를 바탕으로 각 도에 병영과 수영(水營)을 두어 병마절도사와 수군절도사로 하여금 육군과 수군을 지.. 더보기 피터 드러커의 The Discipline of Innovation 1. 서 론 ○ 회사 또는 산업 내에 존재하는 4가지 혁신 기회 ① 예상 못한 사건(unexpected occurrences) ② 양립할 수 없는 부조화(incongruities) ③ 프로세스상의 필요(process needs) ④ 산업 및 시장의 변화(industry & market changes) ○ 회사 밖의 사회적·지적 환경에 존재하는 3가지 혁신 기회 ⑤ 인구통계학적 변화(demographic changes) ⑥ 인식의 변화(changes in perception) ⑦ 새로운 지식(new knowledge) 2. 혁신의 7가지 원칙 1) 예상 못한 사건(unexpected occurrences) > .접착용 풀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사원의 실수로 풀의 원료를 잘못 섞어 버렸다. 그래서 접착력이..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