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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야기

6. 브랜드 뉴라이프 스타일 (2000년대 이후) 세계 최초의 컴퓨터는 ‘주판’이다. 컴퓨터(Computer)라는 단어 자체가 ‘계산기’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창기의 전자식 컴퓨터들은 단순히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컴퓨터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컴퓨터는 단순한 계산기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정보 단말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인터넷의 망(web)을 통해 메일을 주고받거나 특정 목적의 프로그램끼리 통신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인터넷으로 하루를 시작해 인터넷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은 더이상 우리 생활에 낯선 일이 아니다. 삶의 방식에 '혁명'적 변화를 몰고온 인터넷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이제는 없어선 안될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됐다. 인터넷이 가져온 가장 중요한.. 더보기
설화수... ‘자음생크림’은 2000년 출시 당시 20만 원의 고가로 소비자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인 점을 감안할 때 이 가격을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놓고 내부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기술력과 좋은 성분을 알아본 소비자에게 자음생크림은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호응을 얻으며 설화수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방화장품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LG생활건강의 ‘후’ 이외에 웅진코웨이가 내세운 한방 화장품 브랜드 ‘올빚’ 등 후발주자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보통 한방 화장품은 피부 자생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0대 중반 이상이 주요 타깃인데, 올빚은 그 대상을 넓혀 20대를 겨냥한 한방 화장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한방 화장품 브랜드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개발 .. 더보기
1990년대 시대상황 ‘분단’과 ‘성장’의 틀 속에 있던 한국은 국제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외부와 소통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맞이한다. 그것은 바로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서로 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손잡고 Hand in hand we stand all across the landWe can make this world a better place in which to liveHand in hand we can start to understandBreaking down the walls that come between us for all timeArirang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의 세계는 냉전의 끝 무렵이었다. 서울 잠실주경기장에.. 더보기
그 브랜드는 왜 사라졌을까? 2000년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면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특히 학연을 중시하는 한국의 사회 분위기에 착안하여 학교 졸업 후 헤어졌던 동창들이 모이는 동창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이 등장했다. 입소문과 언론보도를 타고 가입한 회원의 수는 폭증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동창들의 근황을 알게 되고 온․오프라인에서 크고 작은 동창회 모임이 생겨났다. 주말이면 시내 곳곳에는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다시 만난 동창들의 모임이 주류를 이루었고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에 일 대신 아이러브스쿨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추억을 함께 한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이미지가 일치했고, 학연을 중시하는 문화와 인터넷.. 더보기
브랜드로서의 ‘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조정래는 식민지시대의 민족수난과 투쟁을 그린 작품을 으로 지었고, 언론인이며 문학가인 미국의 님 웨일즈는 1941년 일제 식민지 조선출신의 급진 혁명가 김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는데 그 제목이 였다. 이처럼 한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리랑은 각종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드 네임으로 사랑 받게 된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성냥 중에 가장 사랑 받는 제품이 ‘아리랑’ 이었고 1958년에 출시된 국내 최초의 필터 담배의 이름이 ‘아리랑’이었다. 1962년 '주한미군과 군무원 및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택시인 아리랑 택시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아리랑택시는 2008년 서울스마트택시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주한 외국을 대상으로 택시서비스를 했다. 1997년 시작된 외국어로.. 더보기
자전거 이야기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이동의 편리를 위해 바퀴를 고안하게 됐다. 바퀴는 기원전 3500년 전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후 동물을 이용한 수레와 전차에 활용되면서 수천 년간 인간의 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르네상스 시대 미술가, 과학자, 기술자, 사상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이탈리아)는 하늘을 나는 기계와 인간의 발로 움직이는 기계를 동시에 설계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기계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3세기가 지난 뒤였다. 바퀴와 인간의 동력을 결합해 보다 빨리, 보다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게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준 것이 바로 자전거다. 두 개의 바퀴를 연결해 움직이는 장치는 기원전부터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으며 자전거와 같이 보행을 돕는 탈것.. 더보기
또래와 기수를 넘어 영역별 ‘비전공동체’로 가는 길. 지난 1월 17일 (목), 저녁 통일한국에 비전을 갖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는 한국리더십학교 내 동문 10여명이 모였다. 1기 졸업생에서 12기 재학생까지 나이와 전공을 뛰어 넘어 통일과 북한, 그리고 한국리더십학교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한국리더십학교와 함께 했던 12년의 시간이 눈에 아른 거렸다. 12년전인 2001년 한국리더십학교 1기 교육을 받을 때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거쳐 석사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던 20대 후반의 미혼 청년이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컨설팅 관련 업무를 하며 대학원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독사회운동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단체들과 협력하며 일들을 해왔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이제 40대의 문턱에 들어섰고 삶의 중압감속에.. 더보기
브랜드는 산업혁명의 선물 브랜드는 경제발전과 산업화가 사람들에게 건네 준 선물이다. 오늘날 브랜드는 우리가 소속감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고 세상에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가시적인 상징이 되었다. 어느새 현대인들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남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의심하며 산다. 브랜드란 내가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 되는 것과 연관 되어 있다. MIT 미디어랩의 창설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네는 20세기엔 우리는 세상을 유형적인 ‘크기’와 ‘형태’로 보았으나 21세기에는 무형적인 ‘의미’와 ‘상징’으로 세상을 인식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이말의 의미는 ‘크기’와 ‘형태’가 부여된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이제 고객/소비자는 ‘의미’와 ‘상징’을 부여한 브랜드로 인식하는 세상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더보기
웹 탄생의 과정 원론적인 의미로 따져보면 세계 최초의 컴퓨터는 ‘주판’이다. 컴퓨터(Computer)라는 단어 자체가 ‘계산기’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창기의 전자식 컴퓨터들은 단순히 계산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컴퓨터의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컴퓨터는 단순한 계산기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정보 단말기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1980년대 말부터 인터넷의 망(web)을 통해 메일을 주고받거나 특정 목적의 프로그램끼리 통신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9년 미국의 국립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Lawrence Livermore National Laboratory)에서는 컴퓨터 통신망을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과 대금결제는 물론 배달까지 받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라는 개념을 사용.. 더보기
영화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오프닝 나레이션 “세상일이 우울해질 때마다 나는 히드로 공항의 출구를 생각한다. (그곳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이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 할 때, 우리는 마음의 욕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 세상 어디에나 사랑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특별히 존귀하거나 기사거리가 될 만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남편과 아내, 남자친구, 여자친구, 오랜 친구들 사이에 항상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바로는 9/11 사태 때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람들이 남긴 전화 메시지 중 그 어떤 메시지도 미움과 복수에 관한 것이 없었다. 모두 사랑의 메시지였다. 당신이 사랑을 찾는다면, 사랑이 실제로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라는 느낌이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