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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부드러운 통일을 꿈꾸며 통일 문제는 일반국민들에게 실천의 영역이 아닌 정치인들의 그럴듯한 언어적 수사(修辭)와 학자들의 학문적 호기심의 영역이었다. 통일문제는 정치인이나 학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일반국민들도 함께 고민하고 호흡해야 하는 너무나 보편적인 문제다. 하지만 ‘북한’과 ‘통일’은 어딘가 모르게 딱딱하다. 그리고 재미도 없고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소위 통일 혹은 북한문제전문가들 중에는 통일의 ‘당위성(當爲性)’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잘 이야기 하지만 생활 속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윤리’ 선생님처럼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언제까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것인가? 딱딱하다면 부드럽게 풀면 되고 재미없으면 재미있게 만들면 된다. 어른들의 이야기가 고리타분하게 느.. 더보기
하나님 사랑의 실천, 북한선교 ‘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 불렸다.’북한 선교를 이야기 할 때 꼭 듣게 되는 말이 바로 1907년 평양대부흥이요 평양대부흥을 이야기 할 때 마다 빠지지 않는 말이‘평양은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표현이다. 1907년 평양에 불어 닥친 성령의 바람은 기생과 환락의 도시 를 회개와 윤리적 갱신, 민족의식이 흐르는 도시로 만들었다. 대부흥이 일던 그해 기독교인이 주축이 된 사회운동인 ‘신민회’가 평양을 위시한 평안도 지역에서 일어났다. 평양에는 신앙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들이 있었다. 도산 안창호, 남강 이승훈, 고당 조만식 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러나 오늘날 평양의 모습은 어떤가? 현재 평양은 지구상에서 기독교를 가장 극심히 박해하는 공산독재정권이 자리 잡고 있다. 2006년 3월 공산권 및 이슬람권을 대상으.. 더보기
통일운동, 동상이몽(同床異夢)인가? 다양성속의 일치인가? 통일운동(統一運動), 나누어진 것을 하나로 만드는 움직임을 말한다. 하지만 단어의 정의만 있을 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개의 각론과 방법론이 존재한다. 남과 북이 만나면 늘 부르는 노래가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노래는 남북이 만나면 안부를 수 없는 노래다. 1989년 여름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남한 전대협 대표로 밀입북한 임수경씨도 이 노래를 불렀으며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남북의 최고 권력자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서울에서 외국에서 남북이 만나면 이 노래를 부른다. 다들 감격에 겨워 눈에 눈물이 맺히고 목이 메여 어렵게 노래를 부르지만 갈라진 우리, 언젠가 다시 하나가 되리라는 꿈을 안고 노래를 마친다. 하지만 뒤돌아서.. 더보기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UN에서 긴박했던 순간 1950년 6월 24일(현지 시간) 트뤼그베 할브단 리 유엔 사무총장은 한밤중에 울리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존 히커슨 미국 국무부 유엔담당 차관보였습니다. 그는 다급한 목소리로 북한의 남침을 알리고 긴급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리 총장은 소집된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남침 행위는 유엔헌장 및 총회의 결의를 유린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보고 때문에 그는 소련의 미움을 사 결국 총장 2기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했습니다. 그는 회고록에서 “한국전쟁은 유엔이 직면했던 첫 시련으로 안보리가 단호하게 대처한 것은 정당했으며 나의 당시 처신은 7년 재직 기간 중 가장 올바른 행동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북한의 남침을 공산주의의 팽창전략으로 인식한 미국은 더이상 묵과 할수 업어 미국은 1950년 6.. 더보기
평화 거버넌스 인터넷의 대중화는 국가정책의 형성과 여론조성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정부-언론’이 정책을 만들고 여론을 조성 했다. 90년대 들어서는 시민단체가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세계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2000년대가 되자 인터넷을 매개로 한 다양한 여론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정책 입안하고 집행하는 이들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듯 오늘날 이슈의 다변화와 행위자의 다양성 증대로 말미암아 국가의 통치능력이 약화 되면서 전통적으로 국가의 고유 영역으로 인식 되었던 정책 결정과정에서 국가는 더 이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이 국가중심의 통치 능력이 약화되고 국민들의 통치 요구는 높아지는 상황에서 거버넌스의 개념이 주목.. 더보기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모임 (일본) 납북자 문제는 비단 남북한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평범한 사람들이 북한 공작원들에게 강제 납치 되었다. 특히, 1977년 13세 중학교 1학년 학생 ‘요코다 메구미’양의 납치 사건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상징적인 사건중의 하나다. 현재 일본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모임을 결성하여 납북자 문제를 여론화 시켜 알리고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더보기
잊혀진 이름 납북자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 우리는 이들을 1960~70년대 한국영화계의 거목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또 한편으로는 1978년 북한의 의해 납북,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사건으로 이들을 기억하고 있다. 납북 되었다 탈출한 신상옥․최은희 부부나 1977년 유고에서 납북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한 피아니스트 백건우․영화배우 윤정희 부부는 유명인들의 이야기라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어부로 해외유학생으로 그리고 여행객으로 국내․외에서 납북된 이가 3,745명이며 이중 447명이 억류 (사망자 포함) 되었고 납북․억류자의 대다수가 어부다. 어부로 일하다가 납북된 이들은 대부분 우발적인 월경(越境)이나 공해(公海)상에서 북한 해군에 의한 강제 나포(拿捕)로 납북 되었으며 북에 .. 더보기
귀순용사에서 탈북자로 #1 1983년 2월 25일 오전 11시경 수도권 일원에 갑자기 대공 사이렌이 울렸다. “여기는 민방위 본부입니다. 이것은 실제상황입니다...” 하며 방송이 흘러 나왔다. 혹시 “북(北)에서 또 다시 전쟁을..” 하며 긴장하던 시민들은 그날 뉴스 속보를 통해 젊은 북한군 공군대위 이웅평(2002년 사망)이 직접 북한군 주력전투기인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 했다는 소식에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를 귀순용사로 불렀고 이웅평 대위는 일약 스타 아닌 스타가 되었다. 어디 가나 사람들은 그를 환영 했으며 지금도 기성 세대의 뇌리속에 그는 귀순용사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2 1987년 1월 14일 북한 청진시의 삼엄한 경비방을 피해 떨리는 가슴을 진정 시키며 배에 오르는 열한명의 민간인이 있었다. .. 더보기
요덕스토리 2006년 3월 서울.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에 의해 창작 뮤지컬 한편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의 이름은 ‘요덕스토리’. 북한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을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무대에 올려 지기 전부터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다. 작품 자체가 국제적으로 이슈화 된 ‘북한 인권’에 관한 것이었고 남한 정부로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남북관계를 고려해 쉬쉬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내용을 뮤지컬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재정난과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무대에 올려지지 못하고 좌초 될 수 도 있었으나 보수성향 단체의 지원과 열렬한 호응 가운데 북한 인권을 다룬 문화 아이콘(icon)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미국 무대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관객 대부분은 북에서 온 새터민, 북한 인권.. 더보기
북한, 물난리를 겪은 남한을 지원하다...(1984년 이야기) 언론에서 종종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보도를 한다. 의약품, 식량, 생필품 등 구호품들이 인천항에게 컨테이너 박스에 실려 북한 남포항으로 선적 되는 모습을 뉴스에 방영한다. 남북관계에서 대북지원은 없어서는 안 될 단골 메뉴가 되어 버렸다. 그럼 언제부터 남북간에 이런 구호물자들이 오갔을까? 때는 1984년....지금처럼 남한이 북한에 지원했었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그때는 오히려 북한이 남한에 물자를 주었다. 1984년 9월 남한 수도권과 중부권역에 태풍이 불고 집중 호우가 내렸다. 국가적인 위기가 도래 할 만큼 큰 자연재해도 아니었고 상대적으로 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북한이 적십자사를 통해 의례적으로 물자원조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전에도 북한이 원조를 하겠다고 몇 번 제안한 적은 있지만 남한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