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서울.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에 의해 창작 뮤지컬 한편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의 이름은 ‘요덕스토리’.
북한 정치범 수용소 인권 유린을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무대에 올려 지기 전부터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다. 작품 자체가 국제적으로 이슈화 된 ‘북한 인권’에 관한 것이었고 남한 정부로서는 알고 있으면서도 남북관계를 고려해 쉬쉬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내용을 뮤지컬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다. 재정난과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뮤지컬 요덕스토리는 무대에 올려지지 못하고 좌초 될 수 도 있었으나 보수성향 단체의 지원과 열렬한 호응 가운데 북한 인권을 다룬 문화 아이콘(icon)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으며 미국 무대에 까지 오르게 되었다.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관객 대부분은 북에서 온 새터민, 북한 인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보수단체와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정치권에서 관람한 인사들도 대부분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과 다르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 한국 사회의 남-남 갈등이 여지없이 재현 되고 만 것이다.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와 움직임은 현재 보수 성향의 단체들과 인사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고 진보 성향의 단체와 인사들은 북한 인권에 대해 함구 하거나 인정을 하면서도 인권 보다는 기본 생존권이 더 먼저라는 논리로 언급을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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