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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북한도 한때 남한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었다 (?)

남(南)과 북(北)에 체제의 성격이 다른 독립적인 정부가 수립되기 직전인 1948년 5월 14일.

북한은 남한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쪽으로의 전기(電氣) 공급을 중단 시켜 버렸다. 일제시대 대단위 공업지대가 함경도 지역 등에 조성 되면서 공단에 공급될 전기 에너지 생산 시설도 원할 한 수급을 위해 지금의 북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건설 되었다. 해방이후 국토는 분단 되었지만 남과 북은 남한이 북한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공급해 주고 북한은 남한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산업의 동맥’인 전기에너지를 공유했었다.

하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단전(斷電) 조치 이후, 전체 전기에너지 수요의 70% 가량을 북에 의지하고 있던 남한은 전기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었으며 남북은 경제공동체의 마지막 끈인 전기에너지 공유가 없어지게 되어 국토의 분단과 사상의 분단 이후, 경제 분단의 과정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국가경제는 국가의 재산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나라의 살림살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북한의 나라 살림은 지금 현재 파산 직전이며 북한 스스로의 힘으로는 복구가 불가능하고 살림살이를 꾸려 나갈 능력조차 없다.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의 경제프로젝트들은 극심한 경제난 가운데 생존을 추구 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현실적인 고민들에게 기인한 것이다. 물론 여기에 통일의 파트너인 남한의 필요충분조건도 가미가 되었다.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전환 되고 사람과 물자의 왕래가 많아지면서 남북경제공동체 즉 남북살림공동체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남북경제공동체는 남북 상호간 물자를 교류하는 낮은 단계에서부터 시장통합, 제도통합에 이르는 과정까지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통합, 화폐통합, 제도통합이 실현되기에는 많은 시간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고 전략적 대응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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