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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그리운 금강산 # 가곡(歌曲) ‘그리운 금강산’....‘못 가본지 그 몇 해 Vs 더럽힌 지 그 몇 해’ 2005년 11월 18일. 북한 강원도 금강산 옥류관에서 열린 금강관 관광 7주년 기념연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배기선 의원이 북한 노래를 한곡 부른 이후 배 의원의 부인인 성악가 이경애 씨가 무대에 올라 노래 한곡을 불렀다. 남한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 이었다. 하지만 이경애 씨는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 북한을 자극 하는 가사 부분을 ‘응응응..’ 하며 허밍으로 넘겨 버린 것이다. 이경애씨가 허밍으로 넘긴 가사는 그리운 금강산 1절 가사..못가본지 그 몇해 (원래는 ‘더럽힌 지 그 몇해), 2절 ’비로봉 그 봉우리 짓 밟힌 자리‘ 부분이다. 이 노래는 1962년 한국전쟁 12주.. 더보기
변화무쌍 남북경협 1990년대 중반 남북경협이 시작된 이래 많은 기업과 개인사업가들이 남북경제협력의 현장에 화려하게(?) 나타났다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성공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고 대부분 실패 했다. 같은 언어를 쓰는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감과 인건비가 싼 노동력, 민족 통일사업의 개척자라는 사명감이 얼마나 투자해서 얼마의 이익을 얻고, 투자하는 지역의 투자 환경, 기업문화가 사업하기에 적합한가 안한가의 단순 상식을 덮어 버렸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남북경협 실패사례 연구’(김영윤, 통일연구원, 2004)라는 책까지 나왔겠는가? 현재 남북경협을 하고 있는 기업들 중에 다른 사업은 하지 않고 대북교역이나 대북투자만을 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없다. 변화무쌍한 북한 하나만을 바라보고서는 도저히 경제적인 이윤을 .. 더보기
북한도 한때 남한에게 전기를 공급해 주었다 (?) 남(南)과 북(北)에 체제의 성격이 다른 독립적인 정부가 수립되기 직전인 1948년 5월 14일. 북한은 남한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쪽으로의 전기(電氣) 공급을 중단 시켜 버렸다. 일제시대 대단위 공업지대가 함경도 지역 등에 조성 되면서 공단에 공급될 전기 에너지 생산 시설도 원할 한 수급을 위해 지금의 북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건설 되었다. 해방이후 국토는 분단 되었지만 남과 북은 남한이 북한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공급해 주고 북한은 남한에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물물교환의 형식으로 ‘산업의 동맥’인 전기에너지를 공유했었다. 하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단전(斷電) 조치 이후, 전체 전기에너지 수요의 70% 가량을 북에 의지하고 있던 남한은 전기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었으며 남북은 경제공동체의 마지막 끈인.. 더보기
이제 평화도 비즈니스다 경제에 ‘평화산업(平和産業)’이란 용어가 있다. 영어로는 Peace Time Industry 혹은 Non-Military Industry라고 하는데 군용물자를 생산하는 ‘군수산업(軍需産業)’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민간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는 건설업, 농수산업, 레저산업, 식품공업, 화장품산업 등을 말한다. 하지만 평화산업 중에는 기술이나 생산력의 특징으로 보아 쉽게 군수산업으로 전환 할 수 있는 경우와 평화산업의 한 구석에서 군사적인 생산을 하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즉.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산업은 단지 군수산업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산업으로의 독창성이 없는 인위적인 산업의 분류일 뿐이다. 반면, ‘평화(平和)’라는 마.. 더보기
평화를 보는 두개의 시각 2003년 영․미연합군에 의한 이라크 전쟁을 앞두고 전 세계에 반전․평화 활동가들이 이라크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전쟁을 중단 시킬 목적으로 전장 또는 주용 공습지점에 가서 인간방패(Human Shields) 역할을 하기 위해서였다. 종교, 인종, 사상, 문화가 달랐던 이들이 외쳤던 구호는 단하나 ‘반전(反戰) 그리고 평화(平和)’다. 평화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극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적극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다. 소극적 입장에서의 평화란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전쟁 이 없는 상태가 바로 평화라는 소극적 생각만으로는 진정한 평화는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평화에 적극적 의미를 부여하자는 주장이 있다. 적극적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인간의 기본적.. 더보기
분단으로 인해 희생된 이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는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많은 상처와 피해를 주었다. 분단이후 좌우익의 갈등으로 촉발된 대구폭동사건, 여수/순천 사건, 제주4.3사건을 통해 많은 양민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전쟁 중에는 노근리 사건, 경남 거창 사건, 지리산 토벌대의 양민 학살사건등 민간인 학살 사건이 있었고 전쟁 이후에는 북에서 무장공비와 간첩들이 내려 오기도 했고 남쪽에서 북으로 북파 공작원을 보개기도 했다. 인터넷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을 촉구하고 희생된 이들을 위로하는 사이트들이 있다. 물론,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는 사건들만이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아직도 진상 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사건들도 있고 역사속으로 잊혀진 사건들도 많다. 그리고 북한지역에 벌어 졌던 사건은 현실적으로 규명 자체가.. 더보기
한국전쟁 전사자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첫 장면은 50년간 방치 되었던 한국전쟁당시 희생된 병사들의 유해를 발굴 하는 모습이다. 강제규 감독은 영화 개봉 직후 인터뷰에서 ‘태극기 휘날리며’의 작품 모티브를 우연히 보게 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얻었다고 말했다. 그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국방부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단’ http://www.army.mil.kr/625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전쟁 전사사중 미발굴된 13만명의 시신을 찾는 작업으로 현재 1,300구의 유해와 3만여편의 유품이 발굴이 된 상태다. 사업을 지금도 지속적으로 진행 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세한 사업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한국전쟁 당시 수습된 사.. 더보기
북한학 통일학 한사람의 인생을 건 결단과 헌신이 오늘날 북한과 통일 문제를 학문적으로 조명함에 있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박재규 총장과 같은 분들의 헌신 위에 현재 ‘북한학’, ‘통일학’, ‘국제학’등을 통해 학문과 자신의 삶을 접목시켜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나오고 있다. ‘북한학’, ‘통일학’, ‘국제학’은 말 그대로 북한과 통일문제를 연구하고 국제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이 세 학문은 통일과 한반도의 주변정세를 연구하는데 있어 이론적인 토대를 제공하는 중요한 학문들이다. 이 학문들은 학문과 학문이 만나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학문을 만들어 나가는 학제간 협력 연구 성격이 강한 학문으로 폭넓은 교양과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에 깊은 안목을 길러 주고 있다. .. 더보기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스토리 1963년 가을 마침내 나는 뉴욕에 도착했다. 우선 뉴욕 콜럼비아대학의 어학원에 입학해서 1년 간 영어와 힘겨운 씨름을 해야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웃지 못할 실수도 많았다. 슈퍼에 가서 깡통 수프(soup)를 사려고 하면 점원은 비누(soap)를 집어다 주었다. 내 발음이 ‘수프(soup)’와 ‘소프(soap)’를 구분하지 못한 탓이었다. 그래도 영어가 어지간히 의사소통에 이르렀다고 생각될 즈음 나는 페에레이디킨슨대학(FDU)에 입학하였다. 전공은 국제정치학이었지만 온갖 필수과목을 택해야 하는 나로서는 코피를 흘리며 밤을 새워야 하는 날도 많았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한 고비를 넘길 때마다 나는 꽤 괜찮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으로 헤쳐나갔다. 그래서 3년 안에 학사학위를 끝낼 수 있었다. ‘공부는 고통.. 더보기
북한 소식 이렇게 접한다. 우리가 접하는 북한 내부 뉴스는 대부분 기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작성한 글들이 아니라 북한에서 간행된 자료를 인용하거나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북한 내부 소식이 우리에게 전달된다. 1. 북한 관영 언론매체 이용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북한 자체 뉴스를 일반인등레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신문의 경우 로동신문, 민주조선, 교원신문등 북한에서 간행되는 신문들을 남한 기자들이 직접 보고 나서 그것을 다시 편집한 경우다. 1999년 북한이 위성 방송을 실시한 이후에는 방송을 직접 모니터 해서 그것을 뉴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2. 북한 방문자 인터뷰 북한을 방문한 정부당국자, 기업인, 종교인, 사회문화 인사, NGO 관계자등을 인터뷰하거나 그들이 갖고온 각종 자료들을 인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