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접하는 북한 내부 뉴스는 대부분 기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작성한 글들이 아니라 북한에서 간행된 자료를 인용하거나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북한 내부 소식이 우리에게 전달된다.
1. 북한 관영 언론매체 이용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북한 자체 뉴스를 일반인등레게 공급하는 방식이다. 신문의 경우 로동신문, 민주조선, 교원신문등 북한에서 간행되는 신문들을 남한 기자들이 직접 보고 나서 그것을 다시 편집한 경우다. 1999년 북한이 위성 방송을 실시한 이후에는 방송을 직접 모니터 해서 그것을 뉴스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2. 북한 방문자 인터뷰
북한을 방문한 정부당국자, 기업인, 종교인, 사회문화 인사, NGO 관계자등을 인터뷰하거나 그들이 갖고온 각종 자료들을 인용한다. 또한 국제기구나 다국적기업에 소속된 외국인들도 북한 소식을 전해주는 주요 인사들이다. 예를 들어 2004년 발생한 용천 폭발사건 소식은 세계식량기구(FAO) 관계자들이 전해준 현장 사진에 의해서 사건의 실상이 세계에 공개되었다.
3. 탈북자 인터뷰
탈북자는 북한 내부의 상황을 비교적 소상이 전해주는 사람들이다. 북한 매체와 제3자의 외부인의 눈으로 본 북한의 모습이 아닌 북한사람들이 전하는 북한 이야기인 셈이다.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 사망당시 북한 언론은 내내 김일성 동상 앞에서 망연자실 오열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의 모습을 비추어 주었지만 탈북자들은 김일성 동상 앞에 꽃다발을 바치기 위해 무더운 여름 들녘을 헤집고 다니고 꽃을 따러 다니며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일종의 김일성 주석 사망 당시 북한 보통주민들의 숨겨진 이야기인 셈이다.
4. 북한 간행 잡지 참조
화보집 조선, 경제연구, 과학기술 북한에서 간행되는 잡지들이다. 북한이 말하는 북한 사람들의 생활 그리고 북한의 학문적 연구동향들을 볼 수 있다. 이들 잡지를 일고 남한 기자들이 내용을 편집하여 기사를 싣는다.
5. 친북(親北)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
1996년 일본의 조총련 계열에서 처음으로 조선신보 웹사이트를 개설하였고 이곳에 조총련 계열의 신문인 조선신보와 북한의 관영 통신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친북 웹사이트들이 북한 문화나 소식들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사이트에 올려진 컨텐츠들을 이용 남한의 언론에서 기사를 작성한다.
6. 방북취재
기자들이 직접 북한을 방문해서 취재를 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일본에 특파원을 보내는 것처럼 북한에 상주하는 기자는 없지만 남북한간 교류협력 행사에 기자들이 동행해 제한된 장소에서 취재하는 형태로 북한뉴스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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