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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공정무역의 물방울 한데 모여 강을 이루다. 1987년에 비공식적으로 설립되어 1990년에 와서야 정식으로 승인된 유럽공정무역연합(EFTA)은 유럽 9개 나라에 11개 공정무역 단체의 연합이다. 11개의 단체는 서로 정보공유는 물론 네트워킹, 생산지 공동 개발 등에 협력하여 공정무역을 촉진하고 있다. 이들의 협력과 노력이 오늘날 유럽에서의 공정무역 시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89년 발족한 세계공정무역연합(IFAT)은 70개국에서 300여 단체가 가입돼 있는 회원 조직이다. 그들은 “제3세계의 가난한 생산자와 그 가족들 700여만 명이 공정무역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한다. IFAT의 주요 업무는 시장 개발, 공정무역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모니터링, 권익 활동 등 세 가지로 분류된다. IFAT은 공정무역기관에서 일상적으.. 더보기
공정무역, 소설 <막스하벨라르>에서 영감을 얻다. 1973년에는 네덜란드의 한 공정무역단체가 처음으로 과테말라 농부의 작은 협동조합에서 커피를 공정하게 구매했다. 그 이후 많은 커피 농부가 공정한 가격을 받고 커피를 팔 수 있게 되었으며, 소비자들도 공정한 가격으로 커피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공정무역 커피의 개념이 된 것이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1988년 막스하벨라르(Max Havelaar)라는 공정무역 커피 회사가 네덜란드에 세워졌다. ‘막스하벨라르’라는 브랜드 어원은 1860년 지금의 인도네시아인 동인도 제도에서 네덜란드 식민지 제독의 농산물 강제재배제도의 폐해를 폭로한 동명소설에서 가져왔다. 이 소설로 인해 동인도 제도에 대한 관심을 불려 일으켜 식민지 정책 개선에 영향을 주었다. 네덜란드의 프란스 판 데어 호프 신부는.. 더보기
현대 공정무역의 역사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하려는 현대공정무역은 약 6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미 200여 년 전인 18세기 노예무역 및 노예제도 폐지를 염두에 두고 실시된 사회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설탕불매 캠페인이 공정무역의 기원이지만 현대 경제에서의 공정무역은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6년 미국의 메노나이트 계통 시민단체인 텐사우젠드빌리지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바느질 제품을 구매를 시작으로, 1950년대 후반에는 영국의 옥스팜 상점에서 중국 피난민들의 수공예품을 팔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영국의 옥스팜(Oxfam), 네덜란드의 오가니사티에(Organisatie) 등이 시민운동으로 공정무역 조직과 단체를 만들었다. 그들은 국제.. 더보기
Rich get Rich, Poor get Poor 현재 세계의 무역구조는 선진국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개발도상국은 갈수록 더 가난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경제적인 힘을 갖고 있는 선진국 혹은 수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협상이 이루어져, 개발도상국의 원료와 상품 그리고 노동력이 싼 값에 팔리는 등 불공정한 요소가 많이 있다. 불공정한 거래와 수입자 중심의 경제 방식은 결국 무역의 이익이 생산자, 수입자, 유통자, 소비자에게 골고루 배분되지 못하도록 하며, 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세계 무역량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의 생산자들이 계속 빈곤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은 현재 빈곤과 온난화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위기를 맞고 있다. 동전의 앞뒤처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빈곤과 .. 더보기
그들이 시애틀에 모인 까닭은... 1999년 11월 30일 아침,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기로 예정되었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저지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5만 여 명의 대안 세계화 운동 활동가들이 모였다. 시위대는 시애틀의 회의장(Convention & Trade Center)을 둘러싸고 각국 장관들의 입장을 막았다. 회의장으로 입장하지 못한 각국 대표자들을 둘러싼 시위대는 세계화를 반대하는 각종 구호를 외쳤다. 이 시위로 인해 WTO 각료회의 개회식은 열리지 못했고 각종 행사들이 지연 또는 취소되었다. 이들 시위대는 전세계에서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주고받으며 시애틀에 모였다. 이는 서로 다른 세계 각국의 조직이 분권화된 협동을 통해 국제문제에 대안의 목소리를 내려는 시위였으며 세계화 시대 국가 간 자유무역의 본산인 WT.. 더보기
도전하는 '사회적 기업가'가 되라 한국에 사회적기업법이 제정되어 일반인들에게 사회적 기업이 알려진지 2년째 되어 간다. 그동안 200개 이상의 사회적 기업이 인증이 되었고 정부와 언론매체 할 것이 사회적 기업이 사회적 약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동력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몇 명이나 될 수 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한국 사회의 사회적 기업가 교육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가 개설된지 몇 년 안 되었고 대학의 경영학 교과목 중 사회적 기업이 과목이 개설된 것은 불과 1년 정도 밖에 안 된다. 한국의 사회적 기업은 이제 시작이다. 사회적 기업은 산업화 시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더보기
사회적기업과 관련된 논쟁 ▶ 한국 정부는 사회적 기업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발전 모델을 갖고 있는가? 우리나라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과도한 측면도 있다. 기업이 기업가 정신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듯이, 사회적 기업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서 시작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것도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그런데 정부가 스스로의 필요성에 따라 사회적 기업을 일찍 받아들여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정, 세제지원 등 사회적 기업에 조건 없이 주어지는 것들이 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정부가 주기는 하지만, 인증 받은 사회적 기업보다 더 좋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 더보기
한국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  사회적 인식 부족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보와 인식의 부재는 사회적 기업 창업, 인력 모집, 판로개척, 재정 접근 등에서 제약이 될 가능성이 크므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홍보노력이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오해도 많이 있다. 문화적인 요소가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영국의 경우에는 사회적 기업이 상품의 질이나 윤리적인 측면에서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경영능력 부족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나 경영 역량의 부족은 시장에서 경쟁력과 시장 접근범위를 축소시킨다.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경영정보, 기술, 인력 등이 부족하다. 보통 비영리적인 마인드가 많아서, 경영적인 지식이나 네트워크가 상당히 취약하다. 현재는 정부로부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실정.. 더보기
사회적기업 - 사회적 목적과 경제적 목표 사이의 긴장관계 사회적 기업은 두 가지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사회적 목적 실현이라는 목표와 재무적인 목표다. 그러나 여기에는 분명 우선순위가 있다. 사회적 기업의 목적은 사회적 목적 실현의 최대화이고, 재무적인 부분은 수단이다. 그런데 사회적 기업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사회적 목적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목적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이니, 사회적 일자리니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기업들의 국가의존도가 매우 심한 편이다. 자신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으로, 재무적인 부분을 감당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현실이다. 정부의 지원은 최대 3년까지인데, 이것이 끝나게 되면 사업이 끝나거나, 사원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초기의 목적인 취약계층의 고용, 사회적 역할 자.. 더보기
장애우 직업 공동체 - 번동 코이노니아 2007년 1차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된 기업들 중에서는 ‘번동 코이노니아’ 라는 아주 독특한 이름을 가진 기업이 있다. 번동은 이 기업이 위치한 서울시 강북구 번동을 의미하고 코이노니아란 헬라어로 ‘사귐’, ‘교제’를 뜻하고, 이 코이노니아의 정신은 사람은 누구나 외모와 관계없이 자신과 똑같은 존귀함과 존엄성을 갖고 창조된 인격체로서 서로를 차별하지 않고 대하는 것이다. 번동 코이노나아는 1991년 서울시와 장애인 위탁운영기관으로 문을 연 이후1999년 온누리복지재단에 등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번동 코이노니아는 ‘코이노니아(여성의류)’, ‘예손(미술 상품)’, ‘기쁨 소망의 집(장애인공동생활가정프로그램)’, ‘경로급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장애인작업공동체인 코이노니아와 예손이 노동부 지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