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의 무역구조는 선진국은 더욱 부자가 되고, 개발도상국은 갈수록 더 가난하게 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경제적인 힘을 갖고 있는 선진국 혹은 수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으로 협상이 이루어져, 개발도상국의 원료와 상품 그리고 노동력이 싼 값에 팔리는 등 불공정한 요소가 많이 있다.
불공정한 거래와 수입자 중심의 경제 방식은 결국 무역의 이익이 생산자, 수입자, 유통자, 소비자에게 골고루 배분되지 못하도록 하며, 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세계 무역량에도 불구하고 제3세계의 생산자들이 계속 빈곤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촌은 현재 빈곤과 온난화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위기를 맞고 있다. 동전의 앞뒤처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빈곤과 기후 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당면 과제이며, 이 과제를 풀어나가지 못하면 인간과 지구는 머지않아 공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이 위기의 본질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며, 물질적 풍요를 누리면서 자원을 낭비하는 생활 방식에 있다. 경제 선진국들은 제국주의 시대 다른 나라를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들고, 자원과 노동력을 착취하여 부를 축척하였다. 오늘날의 무역도 산업화 이후와 같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경제활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지금도 같은 방식으로 부가 축적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성장의 어두운 그늘에서 빈부 격차가 발생하고, 빈곤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화석 연료의 계속되는 사용은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지구 온난화의 결과로 발생하는 기상 이변과 자연 재해에 대한 피해를 그 원인 제공자인 구미 선진국보다, 방글라데시와 같은 가난한 나라가 더 먼저 더 크게 본다는 점이다.
공정무역은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요소를 공정하고 평등하게 하기 위한 운동이다. 현재 전세계의 많은 공정무역 단체에서는 자유 시장 경제구조에서 밀려나 있던 제3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상품을 생산 관리하여 그들이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근로조건 및 임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보다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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