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불공정한 무역으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빈곤문제를 해결하려는 현대공정무역은 약 6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미 200여 년 전인 18세기 노예무역 및 노예제도 폐지를 염두에 두고 실시된 사회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설탕불매 캠페인이 공정무역의 기원이지만 현대 경제에서의 공정무역은 6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46년 미국의 메노나이트 계통 시민단체인 텐사우젠드빌리지에서 푸에르토리코의 바느질 제품을 구매를 시작으로, 1950년대 후반에는 영국의 옥스팜 상점에서 중국 피난민들의 수공예품을 팔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영국의 옥스팜(Oxfam), 네덜란드의 오가니사티에(Organisatie) 등이 시민운동으로 공정무역 조직과 단체를 만들었다. 그들은 국제기구인 유엔개발계획(UNDP), 세계은행(IBRD),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해 시작한 개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실패로 끝난 것에 대해 전통적인 원조와 개발 방식에 회의를 품고, 그 대안으로 공정무역을 기획하고 실행하게 된 것이다.
이 단체들은 주로 남반구에 속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풀뿌리 운동을 전개했다. 먼저 가난한 농부와 노동자들이 스스로 조합을 구성하여 환경 친화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자금을 지원했다. 동시에 북반구에 속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공정무역 단체나 회사를 만들어 가난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공정한 값을 주고 사들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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