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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사회적기업(SE)

공정무역, 앰버 챈드 컬렉션

공정무역은 분쟁 지역 당사자들 간의 거래를 통해 평화를 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는 오랜 시간의 갈등과 폭력으로 인해 좀처럼 신뢰 관계가 맺어지기 힘든 사이다. 분쟁 지역에 공예 기술을 가진 여성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 앰버 챈드 컬렉션(Amber Chand Collection)을 설립 운영 중인 앰버 챈드는 공정무역을 서로에게 관대한 교환의 기술이며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작고 소박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앰버 챈드는 2005년 미국의 비영리 여성 비즈니스 기관인 ‘평화를 위한 비즈니스 위원회( Business Council for Peace)’와 같이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이스라엘 여성과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함께 하는 ‘희망의 예루살렘 촛불(The Jerusalem Candle of hope)’이라는 이전에 시도된 적이 없는 공정무역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제품의 디자인은 주로 앰버 챈드와 협력 디자이너들이 했고 양초는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이스라엘 여성이 만들고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수놓아 만든 가방 속에 소원 성취를 비는 차를 같이 담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은 앰버 챈드 컬렉션을 통해 평화를 심는 공정 무역 제품으로 소개되어 공정무역 샵들을 통해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희망의 예루살렘 촛불 프로젝트는 분쟁 지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여성들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가난한 100여 가족들이 생계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실업 상태에 있는 20여 명의 이스라엘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도 했다.

앰버 챈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외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목걸이 제조, 수단 난민촌에서 바구니 제작 등을 통해 분쟁 지역 내 공정무역을 통해 평화를 심는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