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를 가리켜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부른다. 생전에 30여권의 서적의 집필하며 경영학의 사상적 기초를 쌓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 CEO 들의 보너스 대란, 미국의 빅3 자동차 업계의 몰락과 세계 자동차 업계의 재편, 세계 경제에서 신흥 국가들의 도약 같은 많은 사실들을 통찰력 하나만으로 읽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경영 핵심 철학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 경영은 전문직이어야 한다. 경영자들과 관리자들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녕을 위해 폭넓은 시각을 견지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회사의 범위를 넘어 사회를 바라보고 경제적 부만이 아닌 복지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둘, 회사는 지식 근로자들을 통제할 수 없다. 그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지식 근로자들은 사적인 이익보다 공동의 목표를 의미 있는 일로 여겨야 한다. 금전적 보상 만을 강조하면, 이미 많은 특혜를 누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익을 얻을 뿐이다. 결국 사회 불균형만 심화된다.
셋, 비영리 단체는 기업이 번영할 수 있는 건전한 사회 건설에 꼭 필요한 요소다. 시민 사회는 정부를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피터 드러커는 영리단체와 비영리 단체는 경쟁과 갈등의 관계가 아닌 서로 협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관계로 보고 있으며 21세기는 비영리 단체들의 도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견했다. 실제로 피터드러커가 쓴 책의 내용 중 20% 이상이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의 경영, 사회적 혁신에 관한 것이었다. 동시에 피터 드러커는 기업이 비영리단체로부터도 배워야 하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효율성과 혁신을 장기로 내세우는 기업, 형평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정부, 정당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사회 - 이 세 섹터가 서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함께 사회변화와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각 영역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된다. 바로 이런 사회가 ‘책임지는 사회’ Responsible Society라는 것이다.
비영리 단체의 성장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두드러지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비영리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NGO라는 단어는 이제 일반 국민이라는 누구나 다 아는 일반 명사화 되었으며 경실련과 참여연대, 월드비전, 컴패션,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같은 단체는 시민들에게 친근감 있고 자연스러운 공익적인 성격의 단체로 자리 잡았다.
코즈마케팅과 비영리단체
코즈 마케팅에서도 비영리 단체는 기업들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다. 공익 마케팅은 기업에게는 공익에 기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물건 구매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비영리단체에게는 안정적인 재원으로 좋은 복지사업을 지원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주고 있다.
코즈마케팅은 기업은 수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게 되고, 비영리단체는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금을 모을 수 있으며, 소비자는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현재 코즈마케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 되고 있는 비영리단체는 ‘사랑의 열매’로 유명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다. 현금 모금 위주로 진행 되었던 사업에서 최근 코즈마케팅을 활용하여 ‘사랑의 열매’ 브랜드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훼밀리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각김밥’에 사랑의 열매 로고를 붙이고 제품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 할 수 있도록 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사면서 자연스럽게 이웃을 돕게 하는 방식이다. 사랑의 열매 로고가 새겨진 공익연계상품은 생수와 삼각김밥, 소주, 안경테, 여행 상품, 신용카드 등 다양하다.
2006년 USB를 시작으로 2007년 MP3, 2008년 러브팟, 2009년 팀블러등의 상품이 개발되었으며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 사업에 사용 되었다.
한국판 PRODUCT (RED), Good B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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