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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

수녀님이 경영하는 쿠키회사 ‘위캔’ 경기도 고양에 있는 수제 과자회사 위캔에서 생산하는 쿠키는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쿠키와 별 다를 바가 없다. 하지만 위캔은 아주 특별한 쿠키다. 우선 재료가 특별하다. 순우리 밀가루에 국내산 소금, 무농약 유자청과 노화방지에 탁월한 국내산 땅콩, 거기다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춘다는 검은깨, 또 국내에서 생산된 버터, 계란까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한다. 거기다 계란까지 유정란을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식재료에 영양가 만점 그리고 맛도 일품이고 포장도 깔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위캔 쿠키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쿠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다. 위캔은 장애우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쿠키다. 그것도 장애우들 중에 취업이 가장 어렵다는 지적 장애우가 직원의 대부분이다. 위캔 쿠키도 제품의 개발, 생산.. 더보기
사회적기업과 브랜드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에 따르면 제품이란 필요와 욕구를 충족 시켜주기 위해 주의, 획득, 사용, 소비를 목적으로 시장에 제공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따라서 제품이란 물리적인 제품, 서비스, 소매상, 인물, 조직, 장소가 될 수 있고 또는 아이디어도 될 수 있다. 사회적 기업도 일반 기업과 동일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 유통, 판매하는 기업이기에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브랜드가 필요하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기업으로서 가져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제품은 어느 것이나 그 본질을 갖고 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반드시 얻고자 하는 편익(Benefit)에 있다. 에어컨은 시원하게 잘 나와야 하고 의사를 병을 고쳐야 하며 KTX는 빠르고 안전하게 승객을 수.. 더보기
가치혼합의 시대 가치(Value)란 각자의 목적에 따라 투자자가 투자를 하고, 조직이 행동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경제에서 가치란 어떤 사물이나 일 등의 유용성, 정당성, 이득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가치라는 단어가 들어간 용어는 우리 실생활에 자주 쓰이고 있다. 부가가치세는 거래 단계별로 상품이나 용역에 새로 부가하는 가치를 세금으로 매긴 것을 말하고 주식에서 가치투자란 향후 장기적으로 독보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왕성한 가치창출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찾아내서 철저한 분석을 거쳐 보수적으로 평가된 기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 가치라 말할 수 있는 ‘Name Value’는 특정 브랜드가 갖고 있는 경제적인 자산 가치를 수치화 시킨 것이다.즉 경제에서 가치는 .. 더보기
사랑의 줄 잇기 운동 ‘나눔’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구세군 자선냄비와 헌옷 등의 중고품을 기부하는 재활용품 바자회를 생각하곤 한다. 지금까지의 나눔은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하는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러한 기부를 통한 나눔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되어 사랑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것이다. 최근에는 단순 기부 형태의 나눔을 넘어 선한 목적을 가진 수익 창출형 나눔, 윤리적 소비를 통한 나눔, 현금이나 현물이 아닌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의 나눔 등 새로운 나눔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사랑의 줄잇기 운동(www.lovingline.org)은 추위에 떨고 있는 2,000만 북한 사람들에게 몽골의 값싼 양털로 만든 퀼트를 보내고자 2002년 한국을 방문한 스위스 여인을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녀의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옷을 모아서 세탁 .. 더보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창조적인 혁신프로젝트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에서 뇌막염 백신 보급을 확대시키고자 했을 때, 이 기구는 백신 제조업체로 곧장 찾아가지 않았다. 먼저 아프리카로 가서 사람들의 지불 능력을 확인했다. 산모가 아기에게 백신을 맞히도록 하려면 1회당 50센트 미만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기구는 이 가격에 맞춰주도록 협력업체에 요청했고,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는 1회당 40센트 상당의 백신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 회사는 향후 10년에 걸쳐 공중보건시스템을 통해 2억5000만회 분을 공급하기로 동의했고, 이 백신을 민간부문에도 자유롭게 판매하게 되었다. 세계 제2위 제약사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001년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를 개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 더보기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를 향하여 2008년 8월 11일자 미국의 주간 지는 창조적 자본주의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란 기업 활동을 통해 돈도 벌고 동시에 자선사업도 벌이는 것을 말한다. 즉, 비즈니스와 봉사활동이 하나로 결합된 형태라 볼 수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008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각국 정부 및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그는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하고 하루 1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전 세계 10억 빈민을 도울 수 있는 ‘창조적 자본주의’의 길.. 더보기
브라질에 세워진 사회적 증권거래소 브라질은 한국과 지리상으로 지구 정반대편에 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많다. 브라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축구다. 축구와 브라질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그리고 브라질은 넓은 국토에 풍부한 자연자원을 갖고 있고 열정적인 쌈바 축제도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만큼 브라질의 사회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하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국가 채무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중에 하나고 높은 인플레이션에 툭하면 국가 부도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에는 새로운 사회적 실험들이 벌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내륙을 개발할 목적으로 수도를 옮기기도 했고 사탕수수액으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환경 도시인 구리찌바도 건설했다. 어디 이뿐인가 가난한 농부의 아.. 더보기
미네소타 키스톤 프로그램(Minesota Keystone Program) 1976년 미국 미네소타 지역 상공회의소에 소속된 23개 기업은 세전 수익의 5%를 자선을 위해 기부하자는 캠페인인 일명 ‘5% 클럽’을 시작 했다. 현재 명칭을 미네소타 키스톤 프로그램(Minesota Keystone Program)으로 바꾼 이 프로그램은 제너럴 밀, 노스웨스트항공, 컴캐스트, KPMG와 같은 220개 회원사가 참여하여 세전 이익의 2~5%를 기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기업이 지역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다시 지역 사회의 공익과 복지를 위해 환원하는 것이다. 기부 방식은 자원봉사, 현물 기부, 현금 기부 세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5% 클럽의 이러한 기부 유형은 현재 주요 국가의 세전 이익 기부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더보기
월스트리트식 사회공헌을 시작한 ‘로비후드재단’ 1990년대 초반 미국에서는 동서 냉전이 종식 되면서 우주개발과 방위산업에 투자가 줄어들게 되었고 이에 따라 많은 수학자․물리학자들이 뉴욕 월스트리트 금융계로 진출했다. 높은 수준의 수리통계지식으로 무장한 이들은 수학적 분석 도구를 이용하여 현물시장, 선물시장, 파생상품등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최신 투자기법을 개발해 냈다. 지금은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가 되어버린 ‘헤지펀드’ (Hedge Fund)도 이때 개발이 되었다. 새로운 금융 기법의 경연장인 월스트리트에서는 사회참여 역시 투자 기법을 활용한 월스트리트 방식으로 하는 단체들이 생겨났다. 처음 이 방식을 시도한 곳이 바로 로빈후드재단 (Robinhood Foundation)이다. 로빈후드재단은 1988년 뉴욕시의 빈곤 퇴치를 위해 헤지펀드 매니저인.. 더보기
빌드레이튼 사회적 기업을 이야기하다. 1960년대는 서유럽과 미국의 젊은이들에게는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던 시대였다. 2차 대전이후 태어난 이들은 베이비붐 세대라 불리며 전후 경제성장의 풍요함 속에 어린시절을 보냈고 이전 부모 세대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게 된다. 비틀즈가 나와 대중문화의 한 획을 긋고 인종차별 철폐, 여성해방, 인권, 반전평화 운동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기성세대의 권위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역사상 가장 구김살 없이 자란 이들은 국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인 빈곤이나 환경 문제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열정적인 젊은 시절을 보냈던 1960년대의 청년들 중에는 훗날 사회적 기업을 돕는 을 만든 빌 드레이튼도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