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이란 단어를 간단히 정의 하면 사람과 조직에 대한 영향력을 의미한다. 리더십은 단순히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 정부, 사회단체도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하고 브랜드 역시 브랜드만의 리더십을 가진다.
브랜드 리더십은 브랜드가 가진 영향력이다. 브랜드 리더십은 매출의 증가, 고객의 높은 충성도 등으로 표현 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한 브랜드 이미지가 브랜드에 대한 느낌이라면 브랜드 리더십은 브랜드를 통해 받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한발작 더나아가 세계적인 광고회사 사치앤사치의 케빈 로버츠는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이 선택하는 브랜드 리더십을 넘어선 개념으로 러브마크(Lovemark)를 이야기한다. 러브마크는 사람의 감성에 호소하는 카리스마 있는 브랜드를 말한다. 브랜드 가치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다른 브랜드를 찾지만, 러브마크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격렬하게 항의하거나 상실감에 사로잡힌다. 러브마크의 강력한 감성적 유혹은 이성을 초월한 충성도를 유발시킨다. 이 충성도가 장기간의 유대관계를 가능하게 하며, 작은 실수는 용서하고 실패마저 이해하게 한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빠르게 증가하는 세상에서 충성도는 본질적인 가치가 된다.
코즈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는 단순히 매출이 증대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영향력으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1992년 4월 29일 미국 로스엔젤리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폭동이 일어나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로스앤젤리스의 백인 경찰이 흑인 청년을 폭행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흥분한 흑인 청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약탈, 방화, 살인을 하며 6일간의 걸친 폭동으로 이어졌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코리아타운도 사건의 이해 당사자가 아니었음에도 성난 흑인 시위대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맥도날드 매장은 예외였다. 많은 상점들이 약탈과 방화를 당했지만 맥도날드의 피해는 거의 미비했다. 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는 LA지역 흑인 지역사회의 좋은 평판 덕분에 매장을 지킬 수 있었다. 당시 맥도날드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재단을 통해 지역 사회발전과 취업 기회 개발에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매우 긍정적인 평판을 얻고 있었는데 그 결과 일대 지역에서 폭도들에 의한 엄청난 약탈과 파괴가 자행되었음에도, 30여 곳의 맥도날드 매장들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프랑스의 식품회사 다논은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의 무하마드 유누스와 함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식품회사 ‘그라민-다논’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유로 ‘샤크티 도이’라는 이름의 요구르트를 만들어 5다카 (81원)에 판매한다. 방글라데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가격을 낮추고 어린이 영양부족을 해결 하기 위해 비타민등 필요 성분을 강화 했다. 더불어 이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유를 사용해 제품을 만듦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개발에도 지속적인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다농은 이 회사에서 이익이 나도 투자한 돈을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 대신 수익금을 재투자하여 동일한 유제품 생산 공장을 만들었다. 방글라데시에서 다논은 시장의 힘과 제도 혁신을 통해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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