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필연적으로 변화를 수반한다. 변화는 또한 불편을 야기하고 생각지 못한 고통이 찾아온다.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영위해 왔던 사업의 범위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경우가 있다. 이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업기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크리스 주크(Chris Zook)와 제임스 앨런(James Allen)은 핵심 사업에서 고유한 강점을 구축하는 것이 성장의 열쇠라고 주장한다. 즉, 인기 있는 시장에 집찰할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그 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인접 부문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성장 방안이라는 것이다.
코즈 마케팅을 전개되는 과정에서 많은 기업과 미디어, 사회단체와 NGO들과의 제휴 네트워크가 커지기 마련이다. ‘공익’라는 테마는 제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기업들의 경쟁심이나 거부감을 최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면서 해당 기업의 인적, 물적 자산을 상당부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코즈 마케팅은 당장의 수익을 위해 합종 연횡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마케팅을 펼쳐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코즈 마케팅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정보와 전략들이 상당수 개방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추진에 필요한 타당성 분석, 새로운 아이템 도출이 용이하다. 이러한 공익적인 활동을 통한 새로운 사업과 시장의 창출은 선진국과 후진국에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미국의 제1의 홈쇼핑 회사 QVC는 미국 20여개 주의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특산품을 발굴하여 이에 대한 브랜딩을 시도, 결국에는 전국적인 거대 상품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QVC는 자사의 핵심 사업 역량은 유통을 활용하여 지역 특산품의 브랜딩을 도왔고 각 지역의 특산품들은 영세한 브랜딩 과정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영세한 사업 환경을 극복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매출이 성장 할 수 있었다.
또한 필립스는 인도에서 인도사람이 사용화는 진흙으로 만든 화덕인 ‘출라’를 개선해 집안 내 안전사고를 해결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 창출에도 성공했다. 필립스는 ‘출라’의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라 ‘제품 디자인, 생산, 판매, 신용대출’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고 필립스는 새로운 출라 상품을 통해 인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지역의 제품 수요에 대한 안목과 입지를 확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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