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960년대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지방분권화 정치개혁 결과를 보면서 의문을 가진다.
‘왜 똑 같은 나라안에서, 같은 시기에 시행된 조건의 제도인데도 지역마다 그 성취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는가...’
실제로 이탈리아 북부의 경우 높은 성취도와 만족도를 보인 반면 남부의 경우 그와 반대로 매우 낮은 성취도를 보였다.
로버트 풋남은 그 원인을 ‘그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적 자본’으로 보았다. 그가 말하는 사회적 자본은 사회 내부 구성원들간의 신뢰감, 공적 업무에의 적극적인 참여, 수평적 관계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적 자본은 결사체의 수, 구성원들의 신문 구독율, 선호 투표 및 국민 투표 정도등의 지표등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단연코 그 사회적 자본에서 북부는 압도적 차이로 남부를 앞질렀다.
그렇다면 그러한 남부와 북부의 사회적 자본에 있어서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비롯된 것인가? 저자는 그 차이의 근원을 찾기 위해 11세기의 이탈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실 이탈리아가 오늘날의 ‘이탈리아’라는 나라로 통일된 것은 1860년이다.
그 전에 이탈리아는 단지 여러 도시국가들의 집합 이였을 뿐 이탈리아 반도는 오늘날처럼 하나의 국가가 아니었다. 11세기 당시에도 이탈리아 남부의 경우 강력한 노르만 왕조의 봉건적 지배를 받고 있었다. 반면 이탈리아 중부 북부는 각기 자치적인 도시국가들이 활성화 되어 버렸다.
그러한 각기 다른 지배체제 하에서 발생하는 문화 역시 차이가 컸다. 남부의 경우 수직적인 체계하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윗사람에게 종속 되어야하는 그러한 문화가 싹튼 반면 각기 자치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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