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선 /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4차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경제사회적 흐름에 맞게 한반도의 통일 미래상을 새롭게 그려 보는 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설명절 연휴가 직후인 지난 2월 9일 토요일.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후원하고 남북물류포럼이 주최한 아카데미가 서울역 근처 삼경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삼경교육센터 강의실은 아침 일찍부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은 젋은 직장인 부터 은퇴한 기업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100여명의 수강생들로 메워졌다. 수강생 한명 한명의 눈빛에는 변화하는 시대를 이해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의 지혜를 얻고자 열의가 가득했다.
이날 아카데미는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대표, 숭실대 김규현 교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성우 박사, 여시재 민경태 박사 등 각계 전문가들이 북한의 과학기술 현황 및 실태, 4차 산업혁명과 한반도 물류전략, 스마트시티 모델을 활용한 북한 도시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강연자들은 모든 것이 하나로 이어지는 '초연결 사회'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남과 북을 잇고 한반도와 세계를 더욱 밀접하게 만들 촉매제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을 했다.
다음 세대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이해하고 자기 혁신을 이룬 조직과 개인이 글로벌 리더쉽을 선도 하게 될 것이라 한다. 다국적 기업 및 주요 선진국가들은 4차 산업 관련 연구와 기술 상용화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강연자들은 또한 현재 북한이 가진 사회간접자본(SOC) 시설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은 열악하지만, 남한의 기술과 자본, 경험이 접합된다면 발전 가능성은 기대할 만하며, 남북한 협력 및 교류의 시너지로 막대한 사회 경제적 이익이 창출 가능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를 대비하여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지속 가능한 시너지 효과의 탐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북한의 열악한 사회간접자본 현실에 대한 여러 사례들이 제시 되었는데 이중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책 <3층 서기실의 암호> 내용이 주목을 끌었다. 태 전공사는 이 책에서 북한의 한반도 동북부와 중국/러시아를 잇는 동해선 사업의 걸림돌중 하나가 북한 동해안 지역의 군사시설이라 언급했다.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 후원하고 남북물류포럼이 주최하는 4차산업혁명과 통일관련 아카데미는 2월 16일(토), 21일(목)에도 계속 이어진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제조업, 정보기술(IT),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4차산업과 통일/북한관련 이슈에 대한 지식 나눔과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아카데미를 후원하는 통일과나눔재단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이슈와 같이 급변하는 시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잘 준비하기 위한 사업들을 지원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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