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확실한 미래
지금으로 60여년인 1949년 소설가 조지오웰은 다가올 미래의 1984년을 상상하며 소설 <1984>를 발표 했습니다. 소설 <1984>에 나타난 미래세계는 사람들의 생각이 남에 의해 조종당하는 아주 무서운 세계였습니다. 물론 20년전에 지나간 1984년 (그러고 보니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그때 태어나지도 않으셨네요)에는 그런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지만요.
앞으로 다가오는 시간을 우리는 미래(未來)라고 합니다. 순수한 우리나라 말에 어제와 오늘은 있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날을 나타내는 말은 없답니다. 그 만큼 우리는 앞 보다는 지나간 시간들과 오늘에만 목표를 두고 살아왔답니다. 우리가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 미래는 정확한 정답이 없습니다. 공상과학소설속의 타이머신을 타고 가보지 않는 이상 미래를 볼수 는 없겠죠..
학자들에 따르면 미래의 모습이 100가지라면 사람의 힘으로 예측 가능한 것은 4-5가지에 불과 하답니다. 미래는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한마디로 어렵긴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수 있는 가능성의 시간입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사람들의 삶도 당장 몇 년 혹은 몇 달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 확실치 않은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저 멀리 중동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치적인 혁명이 일어나고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우리가 곧바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빠르고 편히해진 만큼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 어느때 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 기업, 그리고 여러 단체들 모두 미래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는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신문들을 보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세계 경제 위기라든지 중국과 미국 같은 강대간의 대립, 기후변화와 자원, 에너지의 고갈, 최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등의 수많은 문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미래는 개인, 기업, 국가에게 위협하는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들이 생길 겁니다. 공장을 지면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지만 심한 공해로 환경이 오염되게 됩니다. 오염된 환경은 분명 모두에게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오염된 환경을 치유시키는 새로운 활동들이 있었고 여기에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집니다. 위기가 곧 기회가 된 셈이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라지는 직업도 생기고 새롭게 만들어 지는 직업도 생깁니다. 직업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 10~20년 뒤의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살펴보았으면 합니다.
2) 앞으로 10년 뒤
① 변화하는 세상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보면 '글로벌'이란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글로벌’이란 영어단어 Global에서 나왔는데요. 원래뜻은 둥그런 공모양이란 뜻인데 지구의 모양이 공 모양을 하고 있어서 지구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죠. 현재 우리가 사고 있는 지구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 지구촌 사회는 미국-유럽이 주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강조하는 이유도 다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인도와 같은 우리와 같은 아시아 지역의 힘과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 보다는 기업과 종교, 문화, 비정부단체 등의 조직과 개인의 영향력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에는 잘사는 선진국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 사이의 힘의 격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경우 지금보다 세계에서의 영향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과 같은 나라들의 경제규모(GDP)는 2040~2050년 경이면 현재의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같은 선진 국가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향후 20년 동안 세계경제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큰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며, 군사력 측면에서도 초강대국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의 경우 경제적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향후 중국과 더불어 또 하나의 부상할 전망입니다. 2025년까지 중국과 인도의 경제 규모는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의 경제 규모를 합한 것보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아시아 힘이 커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이에 따른 많은 직업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② 인구의 변화
인구가 곧, 국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구의 증가와 감소는 한 나라의 힘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사회를 보면 백인의 수는 크게 늘지 않는 반면 남아메리카 출신들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백인들 보다 유색 인종의 출산율이 높기 때문 입니다. 백인 국가들 중 러시아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러시아의 지도자 푸틴은 매년 6월13일을 임신의 날로 만들었습니다. 아이 낳는 것을 장려를 위해서입니다. 인구가 줄어들어 나라의 힘이 약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러시아의 예에서 보듯 인구는 미래의 국력에서 매우 중요한 사항합니다.
2020년 중국 인구는 19억, 인도 17억 아프리카 16억이 되고 아시아인구가 54억이 된다고 합니다. 백인은 인구는 줄어 들고 아시아인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1900년대 지구촌 백인인구는 50%, 2005년 백인인구는 20%, 2050 백인인구는 2%로 줄어 들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 사회는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전통적인 가족 형태부터 무너뜨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이대로 출산율이 유지될 경우, 2050년에는 현재 5천만명인 한국의 인구가 3천만 명으로 감소하고 나아가 한국은 소멸하게 된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울러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결혼을 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결혼 이민자와 한국인가 결혼 이민자 사이에서 출생한 다문화 가족 아이들의 증가는 한국의 인구 변화에 새로운 사항이 될 것입니다. 현재 북한의 인구와 통일이후의 남북의 인구 변화역시 남북간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겁니다. 인구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나고 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아이를 적게 나면 기저기와 같은 아기 용품 판매량은 적어지고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 노인을 위한 건강식품 판매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도 여기에 따라 갈것입니다.
③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
미래 사회 최대 이슈는 ‘기후변화’, 즉 날씨의 변화 입니다. 물, 에너지, 바이오, 제약, 식품, 신 농업혁명 등이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습니다. 미국, 중국과 같은 온실가스 다배출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파괴를 막기 위해서 석유나 가스등의 연료 효율 개선, 세금 및 금융제도 개편, 자동차 연비 개선 조치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으로는 전기자동차, 태양발전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합니다.
물과 농작물의 부족 또한 심각합니다. 현재 지구촌 7억의 인구가 물이 부족한 가운데 있습니다. 한편 물의 약 70%가 농업에 사용되기 때문에, 물 부족은 필연적으로 식량부족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현재 37개국에서 식량위기를 겪고 있고 곡물의 가격은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구촌의 식량 수요는 2013년까지 50%, 30년 이내에 2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인구의 도시집중과 농지의 잠식 등에 의해 식량공급은 줄어들 것입니다.
전세계적인 에너지 수요는 최근 20년 동안 2배로 증가하였습니다. 핵심적인 기술진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는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통해 1차 에너지 수요의 81%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석유 생산은 이미 정점에 달했고 향후 40~70년 내에 석유가 바닥이 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에너지 문제의 중장기적인 해결을 위해 수송연료의 탈탄소화, 바이오 연료, 태양발전위성, 땅의 에너지를 이용한 지열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너지원 투자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산업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반드시 만들어지게 되어있습니다.
④ 과학기술의 발전
컴퓨터와 인터넷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삶과 사회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정부 시스템의 확산은 민주주의, 사회 정의, 창의성 교육의 효과적인 구현을 가능하게 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메일, 휴대폰, 메신저, 협업 소프트웨어의 보편화로 인해 봉사, 과학, 사업 등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에 전 세계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치적으로 억압 받고 있는 나라에서는 정치적인 혁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지구촌 인구의 50%가 컴퓨터나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지구촌 모두가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머지 않은 시간에 세상은 하나의 커다란 컴퓨터 네트워크로 뭉쳐질듯 합니다. 정보기술의 발전은 의사결정 과정을 크게 개선시킬 것입니다. 개방적 시스템, 민주화, 쌍방향 미디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겁니다. 향후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집단지성 시대의 도래는 의사결정에 필요한 지식을 즉각 얻을 수 있게 만들어 의사결정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입니다.
한편 과학기술 혁신의 가속화와 나노, 바이오, 정보통신, 인지과학 간의 융합도 인류의 문명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소우주라고 할 정도로 복잡해 신비의 영역으로 꼽혔던 뇌 과학이 뇌의학과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가 결합한 뇌공학을 만나 새로운 두뇌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현실화되고 생명공학과 나노공학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면서 인류는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야흐로 2030년에는 로봇이 사람보다 많아지는 일명 사이보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이와 관련된 많은 일자를 만들어 낼겁니다.
⑤ 소비자 중심시대
미래에는 물건생산하는 사람보다는 이를 사는 소비자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 활용이 증가하면서 상품의 가격, 서비스, 배달 시간 등의 정보를 어디서나 접할 수 있으며, 사용후기 등을 통해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광고의 영향으로 어린이들은 이미 2~3세에는 브랜드를 인지하는 수준에 이르며, 6세 정도가 되면 소비자로서 행동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소비자분류가 가격대, 선호하는 상표, 경험중심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 즉 지역중심 혹은 동호인 중심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멀리까지 물건을 사러가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지역에서 물건을 사고 그곳에 없는 것은 인터넷 주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소비의 성향도 신중하기 보다는 순간의 느낌에 의한 충동적 소비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경우 충동적인 소비가 기성세대 보다 많아 질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권익 보호기관 등이 늘어나면서 성분표시, 경고문구, 영양정보 등이 제품의 포장 및 TV, 인터넷 등에 공개되는 것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제품의 가격이 범용품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정비용이 낮은 온라인 상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영향력이 점점 증대 되면서 소비자들 원하는 것과 이를 채워주기 위한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⑥ 급속한 도시화
현재 한국 사람의 80% 이상이 도시에 거주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세계 인구의 57%가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작은 도시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이들 도시에서는 종종 일자리나 각종 필수 서비스의 부족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1990년 이래 13억명이 안전한 식수를, 5억명이 안전한 위생시설을 제공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구촌 9억명이 여전히 안전한 식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살고 있으며, 26억명이 적절한 위생시설(하수구 등)을 갖추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물 뿐 아니라 필수 서비스, 일자리들이 더욱 부족해 질 것이라 합니다.
도시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이로 인한 환경과 사회 문제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시화와 도시로의 인구 집중은 도시거주자들에게 적절한 주거, 깨끗한 식수, 화장실과 전기 등 생활환경의 저하 문제를 야기할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직업과 일자리가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⑦ 직업시장의 변화
사회의 변화는 직업에서도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일자리의 전문화가 산업과 인력 전반에서 확산될 것입니다.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은 이러한 현상을 가속시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나면서, 개별 시장에 전문가들이 더욱 세분화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규모 사업에 의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들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오늘날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5년 정도가 지나면 그 기술은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을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10년 이내에 기술자들이 가진 지식의 90%가 컴퓨터를 통해 활용가능해 질것입니다. 이미 성인 대상의 재교육이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었고 은퇴한 사람들 마저 재교육을 받고 일자를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 기회가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사회과 지식과 정보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면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한 인력에게 새로운 교육과 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은퇴에 대한 기존의 개념도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되면서 은퇴 후 재취업 및 은퇴 연기와 같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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