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착한 상품, 착한 소비자, 착한 마케팅...코즈 마케팅과 연관된 주체들에게는 이처럼 ‘착한’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은 누구일까? 사람들마다 제 각각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 하면 이 사람을 떠 올릴 것이다.
- 이 사람은 지금 살아있는 한명의 사람이 아니다.
- 이 사람의 활동 시기는 매년 12월 한달이다.
- 이 사람을 기다리는 노래만 수십곡이고 때가 되면 이 사람의 얼굴은 거리와 쇼핑몰, 언론 매체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 이 사람에 대한 절대 지지층은 어린이들이다.
- 이 사람의 특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잠시나마 그들에게 웃음을 주며 용기를 주고 싶어한다.
- 매년 겨울 수십만명이 이 사람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옷을 입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며 즐거워한다.
- 대통령도, 대기업 총수도, 학교 선생님도 그리고 나이트클럽 웨이터도 이 사람의 옷을 입으며 마냥 신나한다.
- 착한 이 사람도 크나큰 실수(?)를 하나 하긴 했다. 어쩌다 보니 예수님의 생일 날 예수님 대신 주인노릇을 하게 되었다. 이쯤 되면 이 사람이 누구인지 파악 했을 거다. 바로 산타클로스다.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든 코카콜라의 상상력
산타클로스는 3세기경 일생 동안 어린이를 사랑했고 어린이들 모르게 창문 너머로 선물을 던져주곤했던 터키 지역의 성 니콜라스 주교의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성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유럽대륙을 거치면서 산타클로스로 거듭났고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전날 선물을 주러 다니는 요정을 닮은 사람 정도로만 인식 되었다.
오늘 날 우리가 매년 겨울에 만나는 산타의 이미지는 코카콜라의 상상력에서 나왔다. 코카콜라는 여름에 비해 매출이 적은 겨울철 콜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던 산타를 현실 속으로 드러내며 항상 웃고 인자한 뚱뚱한 할아버지 산타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코카콜라를 연상하게 하는 흰색 털이 달린 빨간색 외투를 입히고 커다란 벨트를 채워다. 이렇게 시작된 산타클로스 마케팅은 단순히 콜라 판매량을 넘어 전 세계 크리스마스 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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