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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통일과 나눔

통일양묘장 조선사보 (2017. 09)



2017년 914, ‘통일양묘장 기공식이 강원도 철원에서 있었다. 이번 기공식은 사업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모니터하는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사장 안병훈, 이하 통일과나눔재단’)과 사업 기획 및 실행을 담당하는 기후변화센터 아시아녹화기구(운영위원장 고건, 이하 아시아녹화기구’), 그리고 양묘장 부지를 제공하는 강원도(강원도지사 최문순) 삼자 간의 업무를 협약하는 자리로서의 의미가 깊었다.


통일과나눔재단의 ‘2017 통일나눔펀드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기관 중 아시아녹화기구는 황폐한 북한 산림에 심을 묘목을 생산하는 통일양묘장구축사업을 기획하여 선정되었다


현재 북한 당국은 북한의 산림 복구 노력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대내적으로는 산림 복구를 강조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홍수와 가뭄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북한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그 규모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통일양묘장에는 양묘시설하우스 13동을 비롯하여 양묘자재, 파종기, 관종 등의 설비가 들어설 것이며, 이는 연간 30 본의 묘목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북한의 산림복구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지만, 남북 경색국면이 지속될 경우 대북지원 단체들의 교육장소및 임농복합단지로서의 역량을 강화 시킬 수 있는 곳으로 활용 될 수 있다


북한의 계속되는 무력도발로 대북지원에 대한 국내외 여론이 냉각되고 있지만, 북한의 산림복구의 문제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 및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의 관점에서는 물론, 한민족으로서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하다.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은 기공식 인사말에서 철원 통일 양묘장에서 길러서 북한에 전달되는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마다 생명 존중과 사랑의 가치가 담겨 한반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환경문제와 통일이라는 목표를 가진 통일양묘장 구축이 완성되면 내년 봄에 파종을 시작하여, 남북교류가 가능한 시점에 북한의 조림사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통일과나눔 강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