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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통일과 나눔

통일과 나눔 - 숭실대 업무 협약 (안병훈 이사장 인사말, 2017. 12. 13)



황준성 총장님을 비롯한 숭실대학교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안병훈 이사장입니다.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하는 민족주의자요 독립운동가를 꼽으라면 많은이들이 고당 조만식 선생을 생각합니다. 조만식 선생은 숭실대학의 전신인 평양 숭실학당을 다니시며 민족 사랑의 마음을 키웠고 일제시대 조선일보 사장을 역임하시며 민족 사랑을 실천하셨습니다. 


해방 이후 공산 치하 북한에서 민족주의자를 대표하여 불의에 항거하시다 6.25 동란 중 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조만식 선생의 마지막 소원은 아마도 갈라진 나라와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통일이였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과거 조선일보에 근무했던 한 사람으로서 또 지금은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재단의 책임자로서 조만식 선생과 인연이 있는 숭실대학교와 협력을 시작하게 되어 마음속 깊은 곳으로 부터 감동이 솟구쳐 오릅니다.


저희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2015년 5월에 설립되어 170만명이 참여한 범국민적 통일모금 사업인 ‘통일나눔펀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작년부터는 통일공감대 형성, 통일교육, 탈북민 지원, 글로벌 통일 역량 강화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통일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원한 60여개 단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민간 통일네트워크가 형성 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통일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단체들과 파트터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숭실대학교는 해방이전 한반도 북부 지역의 명문 사학이었던 평양 숭실에 뿌리를 두고 있어 그 어떤 누구보다도 통일에 대한 강한 열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이고 다양한 통일 준비 프로그램을 ‘통일과 나눔’과 ‘숭실대학교’가 같이 개발하고 실행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숭실대 평양 캠퍼스가 복원되고 숭실이 낳은 음악인인 애국가 작곡자 안익태 선생의 ‘코리아 환타지’가 평양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봅시다.


이번 양 단체의 통일 준비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에 협조해 주신 황준성 총장님을 비롯한 숭실대학교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