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일한국/통일과 나눔

통일의 여명을 기다리는 마음으로...(전병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사무국장)



현재 한반도의 주변 정세는 어렵다. 어떤이들은 120여년전 조선말의 상황과 비교하며 절망적인 예견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지금은 통일의 여명을 목전에 둔  짙은 어둠에 잠긴 새벽과도 같다. 


이럴 때 일수록 민간 차원의 통일 준비에 대한 마중물이 필요하다.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통일 준비의 마중물이 되고자 2017년 한해 열심히 통일의 현장을 다녔고 사람들을 만났다. 2017년 재단의 사업 중 하나는 통일의 주역이 될 미래세대 양성이었다. 2016년 영화배우 신영균님이 기부해 주신 기금을 바탕으로 ‘신영균 탈북민 장학기금’을 만들었고 2017년 2월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1기 장학생 17명을 선발했다. 2018년에는 ‘신영균 탈북 청소년 장학생’뿐 아니라 방일영문화재단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미래 리더를 양성하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재단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핵심 사업은 국민이 모아주신 기부금인 ‘통일나눔펀드’를 통일단체에게 지원하는 공모 사업이다. 2017년 지원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개인 46곳을 통일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사업 분야별로는 ▲통일 공감대 형성 10곳 ▲통일 교육 9곳 ▲학술 연구 8곳 ▲탈북민 지원 13곳 ▲글로벌 통일 역량 강화 5곳 ▲기타 자유 주제 1곳 등이다. 특히 미래 지향적인 사업, 차세대·청년 통일단체,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해외 및 국제단체들의 사업을 배려했다. 또한 재단은 지원 단체들에게 단순히 기금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단체들을 서로 네트워크화 하는 유니소사이어티(UniSociety)를 조직해 민간 통일 역량 강화 사업도 시작했다.


2018년에도 재단은 기존 공모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사업을 시행하고자 한다. 특히 내년은 대한민국 수립 70주년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논의들이 많을 것이다. 역사의 현장에서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조선미디어그룹 구성원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민간 플랫폼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