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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사회적기업(SE)

콜라보래이션(Collaboration) 마케팅을 활용한 사회적경제 진흥방안 (2)


2) 사회적 경제의 등장과 의미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은 180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최초로 등장했다. 당시 자본주의가 막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도시노동자가 양산되었다. 자본주의 초기였던 그 때 노동자들의 생활조건은 임금, 먹거리, 교육, 의료 등 모든 조건에서 매우 열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들이 스스로 협동조합이나 상호공제조합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근대적 사회적 경제의 시작이다. 





당시 경제사상가 샤를 지드(Charels Gide)는 ‘시장경제를 더 사회적이고 공평한 체제로 전환한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를 제시했다. 생시몽(Saint Simon)이나 푸리에(Fourier)와 같은 사회주의자들은 ‘사회, 경제적 목적을 지닌 협동조합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새로운 사회경제체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01년에는 협동조합, 상호공제조합 등이 프랑스에서 법적 인정을 받았고, 유럽 전체로 확산되었다.



1940년대 전쟁을 거치고 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사회적 경제는 국가 주도의 사업으로 흡수된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기침체와 실업으로 유럽의 복지국가들이 위기에 처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 경제가 다시 부각되었다. 시장과 정부가 제공하지 못하는 일자리와 사회서비스를 사회적 경제가 담당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다시 사회적 경제가 또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경제는 그 첫 등장부터 다시 주목받게 된 지금까지 시장경제 중심의 자본주의 체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