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와 만년설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진행 속도와 영향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인류의 소비 행태가 부추긴 이산화탄소의 급속한 증가는 북극의 빙하를 10년을 주기로 9%씩 녹이고 있으며 지금의 속도가 유지된다면 오래지 않아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 중국 상하이, 인도 뉴델리 등 대도시의 40% 이상이 물에 잠기고 국토가 해수면 보다 낮은 네덜란드는 지도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빙하가 사라짐으로 인해 빙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의 40%가 심각한 식수난을 겪을 것이며, 빙하가 녹음으로 인해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여 2005년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를 폐허로 만든 '카트리나'와 같은 초강력 허리케인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환경에 대해서 투자하거나 환경을 위해 손해를 보게 되어도 그 혜택은 사회 구성원 혹은 인류 전체가 누리기 때문에 어느 한 단체나 국가가 혼자하기 매우 어렵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국가가 동의하면서도 자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서로 줄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환경문제는 국가 또는 국제기구간의 협력을 통해 큰 방향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사회적기업에서 할 수 있는 부분도 매우 많다.
환경 관련 사회적기업은 주로 폐기물 재활용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에코시티서울’은 소형가전제품과 휴대전화를 분해·재활용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여느 기업처럼 마케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쓰지 않는 휴대전화를 가져가면 입장료를 40% 할인해주는 내용의 협약을 롯데월드와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그렇게 모인 휴대전화를 에코시티서울이 재활용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수익은 롯데월드가 지정하는 시설에 기부한다. 롯데월드 입장에선 에코시티서울이라는 사회적 기업에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기부까지 할 수 있고, 우리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은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에 관심이 늘어나면서 환경교육, 수질개선, 신재생에너지, 생태복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되고 있다. 물의 재순환을 이용해 미꾸라지를 양식하는 기업, 소외계층에 태양광 시설을 지원하는 기업, 쌀화환 운동을 벌여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기업 등 새로운 환경관련 사회적 기업 아이템들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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