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CSR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사회와 상호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커뮤니티칼리지(community college)와 함께 펼친 ‘워킹 커넥션스 파트너십(working connections partnership)’ 프로그램은 공유 가치를 어떻게 창출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보기술 인력이 부족했던 MS는 커뮤니티칼리지의 1,160만 학생에 눈을 돌렸다. 또한 이들 학교의 IT과목에 체계적 과정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MS는 교육 지원을 위해 5년간 5,0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직원들 중 자원자를 보내 교과과정개발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MS는 사회에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회사를 위한 잠재적이고 직접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전략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은 회사의 일상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도 한다. 네슬레는 개발도상국들의 중소 농가들과 공동 작업을 펼쳤다. 해당 지역 기반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회사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지식과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했다. 그 결과 지역 보건위생이 향상되고 교육환경도 월등히 나아졌다. 네슬레는 우유·커피·코코아 등 필수 상품을 직접적으로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CSR)은 ‘이미지’보다는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내용에 맞추어 지면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어 있다. ‘우리(기업) 대 그들(사회)’로 양분된 개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공유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회사의 미래 경쟁력에 대한 장기적 투자다.
전략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들을 보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 이상 피상적인 기업의 홍보 전략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기업 전략의 한 부분임을 보여 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은 아직 반응적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더 중요시 되고 비즈니스를 함에 있어서, 필수 요소로 더욱 굳건히 자리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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