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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기업사회혁신(CSI)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CEO -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남태평양 솔로몬 군도에서 서울의 여의도 면적에 90배나 되는 숲을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고 제주도 면적에 2배가 되는 섬의 원목자원을 확보한 한국 기업이 있다. 20여 년 전, 원목을 수입하는 대신 원산지에서 직업 나무를 심고 가꾸어서 한국에 갖고 오고자 한 어느 기업인의 비전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의 현지진출과 적극적인 현지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20년 전 미래를 향한 꿈을 갖고 이 사업을 시작한 사람이 바로 ‘이건’의 박영주 회장이다.

이건은 현재 이건산업과 이건창호시스템, 이건리빙, 이건인테리어 4개의 가족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4개 기업들은 자연 친화적 제품을 중심으로 ‘사람을 위한 건강한 주거 공간 창조’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목재 기술연구소, 이건창호 기술연구소, 이건리빙 기술연구소 등 각 분야의 전문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이건의 박영주 회장은 음악과 미술을 좋아하는 가정 분위기에서 자랐고 양로원․고아원 지원 같은 사회봉사를 실천하셨던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성공한 기업인이 된 지금까지도 문화활동 지원과 적극적인 지역사회 봉사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박영주 회장은 벌목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부터 솔로몬 군도의 열악한 노동자들의 삶을 보며 지역 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사업을 하기로 하고 이건 파운데이션을 만들었다. 병에 걸리면 그냥 죽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무료병원을 건립했고 사람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학교를 세우고, 장학금을 주고, 일부는 외국에 유학을 보냈다.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자급자족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영농기술, 코코아 재배, 조림을 가르쳤다. 지속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아지고 지역사회에서 이건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기업 그 이상의 존재가 되어 버렸다.

또한 박영주 회장은 문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인으로 명성이 높다. 예술적 취향이 강한 집안에서 자란 덕에 문화적 감각을 경영에도 접목시켰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건음악회다. 기업이 사회로부터 얻은 이익을 문화예술 지원 활동으로 사회에 환원 하고자한 취지로 시작된 이건 음악회는 지난 1990년 체코의 아카데미 목관 5중주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수준급의 음악인들이 내한하고 있으며 공연장을 찾은 사람만 10만 명이 넘는다. 이건음악회는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 고품격의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으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박영주 회장은 기업의 문화예술지원에 대한 인식 전환 및 문화뿌리 내리기 실천 운동을 하는 한국 메세나 협의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2003년 메세나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기독교 세진회가 주최하는 재소자 위문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