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중에 ‘남북문제(North-South Problems)’라는 개념이 있다. 주로 지구 북반구에 위치한 선진 산업국과 적도 및 남반구에 위치한 저개발국가 사이의 발전 및 소득 격차에 생기는 국제정치․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이야기 한다. 마이크로 크레딧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제 여건에 따라 가각 다른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남북 간의 경제문제에 따라서도 모델이 나뉘어 진다.
마이크로크레딧은 개발도상국형 모델과 선진국형 모델로 나눌 수 있다. 후진국위주로 되어 있는 개발도상국 모델을 보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고 상대적으로 사후 관리가 많지 않아서 운영비용이 낮다. 그라민은행은 5명을 1조로 빌려주는 공동체 대출을 하고 상환률이 98%정도 된다. 이는 선정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상환을 회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마이크로크레딧 서밋이 2008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크레딧 단체가 3300개 정도가 되고 비공식적인 것까지 합하면 1만개가 넘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이크로크레딧 단체의 60%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집중 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주로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이 차지하고 있다. 즉 마이크로크레딧 모델은 주로 개발도상국형 모델이라 볼 수 있다.
선진국 모델은 일명 액시온 모형으로 불리는데 도시 빈민 슬럼가나 여성 가장, 성매매 피해여성과 같은 취약계층, 청년 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계층은 창업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사후 관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운영비용이 높다. 그래서 지원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하다. 이 사람들을 도와줄 때 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크레딧 단체만의 능력으로는 이 모든 것을 감당 할 수 없다. 재무, 회계, 마케팅, 세무 등 전문지식을 지원해줄 수 있는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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