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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사회적기업(SE)

‘마이크로크레딧’은 무엇일까?

  


1970년대 이후 전세계 마이크로크레딧 관련 종사자들은 매년 한자리에 모여 '마이크로크레딧 서밋' (Microcredit Summit)이라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마이크로 크레딧 서밋에서는 ‘마이크로크레딧’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과 가족을 돌보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자기고용 프로젝트에 소액을 대출하는 프로그램’ 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크레딧을 수행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소액이며 무담보, 무보증 그리고 소규모 기업가이거나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및 가계에 소득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무하마드 유누스가 만든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은 마이크로크레딧을 ‘담보나 융자가 불가능한 가난한 사람들이 처한 사회․경제적인 상황을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소규모의 융자를 지원하는 제도’라고 정의하고 있다.

마이크로크레딧 서밋과 그라민은행의 정의를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마이크로크레딧은 ‘금융과 경영컨설팅이라는 도구를 통해 가난한 사람들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은 기존에 나왔던 빈민 구제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과는 많이 틀리다. 이념적 혹은 정책적 스펙트럼으로 비교하자면 왼쪽에 ‘복지(welfare)’가 있고 오른쪽에 ‘시장(market)’이 있다면 시장의 축으로 많이 기울어진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크레딧은 세계의 빈곤을 퇴치하는 방법이 단순히 자선사업이나 NGO(비정부기구) 를 통한 방법뿐 아니라,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방법이 빈곤층의 빈곤해소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