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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사회적기업(SE)

공정무역 - 이제 아름다운 거래를 시작하자.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공정무역 소비국이다. 한국이 공정무역 생산국이 아닌 소비국이라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대부분의 공정무역 소비국은 서국 선진국들이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식민지 지배를 해본 나라라는 것이다.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주요 공정무역 국가들은 다 식민 지배의 경험을 갖고 있다. 이들 나라는 과거 식민지 지배를 당했던 나라 사람들의 삶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과거에는 이들 나라의 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취하며 경제적 부를 쌓는 데에만 신경을 썼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좀 더 나은 삶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제는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불공정한 무역 구조를 가능한 것부터 공정하게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한국은 식민지배를 받아 본 나라들 중 거의 유일하게 공정무역 소비국이 된 나라다. 이것은 상징적인 의미이면서도 오히려 한국내 공정무역이 확산되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공정무역, 희망무역, 대안무역을 이야기 하며 활성화를 꾀하려고 하지만 세계화를 외친지 10여년된 나라와 수백년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누비고 다녔던 서구 선진국들을 비교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공정무역 자체에 대한 문화적 토양 자체가 틀리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국 나름의 공정무역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과거 한국이 처한 상황이 지금의 공정무역 생산국들 별반 다르지 않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통해 G-20 에 들어가는 세계 주요국가로 도약했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선진국에 걸 맞는 문화적인 수준을 가져야 하는데 그중 한 가지가 우리 주변에 대한 배려이며 특히 경제발전의 모범생인 한국은 과거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저개발 국가들에 대한 일종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 책임의식의 실천이 바로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을 통해 열심히 살고자 하는 저개발 국가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1960년대 독일로 갔던 광부와 간호사들 그리고 1970년대 중동 사막으로 간 건설노동자의 희망처럼 말이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자. 공정무역 물품구매를 통해 작은 실천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