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정부는 사회적 기업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어떤 발전 모델을 갖고 있는가?
우리나라 정부는 사회적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을 하려고 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과도한 측면도 있다. 기업이 기업가 정신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듯이, 사회적 기업도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서 시작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 나가는 것도 기업이 성공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그런데 정부가 스스로의 필요성에 따라 사회적 기업을 일찍 받아들여서 지원책들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재정, 세제지원 등 사회적 기업에 조건 없이 주어지는 것들이 있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정부가 주기는 하지만, 인증 받은 사회적 기업보다 더 좋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들도 분명히 있다. 인증을 받는다는 의미는 그 기업이 정부에 의해 육성되는 모델이라는 뜻이다. 정부의 도움으로 기업의 숫자는 많아질 수 있지만, 그것이 사회적 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기업인지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기업 스스로의 고민과 노력이 더 많아져야 한다.
현재 일반인들에게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 아직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적 기업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지도 확산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활에 대한 긍정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특히,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해 어떤 사회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일반인들에게 전달해야 하며 사회적 기업에서 생산되는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 할 수 있는 윤리적 소비 계층도 적극 나와야 한다.
또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사회적 기업의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영국 런던의 사회적 기업 지원 센터인 Social Enterprise London은 카페 다이렉트, 빅이슈, 피프틴등 성공한 사회적 기업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일반인들에 홍보하고 있고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사회적 경제의 생산, 유통, 소비를 촉진 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회적 기업도 성공적인 사례를 발굴하여 일반인들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 그리고 또한 단순한 홍보를 뛰어넘어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면 사회적인 이익이 무엇이고 결국 개인 소비자들은 나중에 어떤 혜택을 받게 되는지 까지 알리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취해야 한다. 사회적 기업의 긍정적인 인식변화는 개별 사회적 기업을 넘어 사회적 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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