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o's Life
전설적인 록그룹 U2의 보컬인 보노(본명 Paul David Hewson)는 쌓아올린 음악적 명성 만큼 사회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 1979년 19세의 보노는 국제사면위원회가 기획한 The Secret Policeman's Ball Show를 관람한 이후 사회정치의식을 갖기 시작했으며 1984년 뮤지션 밥 겔도프가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 Band Aid에 동참하면서 처음으로 공익활동에 발을 내 딛는다.
밴드에이드는 아프리카의 기아와 빈곤을 위해 영국의 뮤지션들이 모여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싱글앨범 Do They Know It's Christmas 발표하여 아프리카의 기아와 빈곤의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앨범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아프리카를 위해 기부한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아주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
밴드에이드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의 뮤지션들이 모여 We are the World 를 발표하고 캐나다의 뮤지션들은 Tear's not enough 를 발표하며 음악을 통한 자선의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밴드에이드 프로젝트를 기획한 밥겔도프와 보노는 2004년 밴드에이드 20주년 기념앨범, 2005년 라이브8 콘서트를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같이 하고 된다.
밴드에이드 이후 보노는 아프리카의 기아와 빈곤, 질병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된다. 1990년대 후반에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탕감을 위한 프로젝트인 Jublilee 2000에 참여하기도 했고 2002년에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과 조지소로스로부터 재정 후원을 받아 바비 슈라이버와 함께 아프리카에서 국가채무, 에이즈,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위한 Debt, AIDS, Trade in Africa (or DATA) 캠페인을 출범 시켰다. 또한 보노는 사회적 의식이 있는 의류회사 (socially conscious clothing company) EDUN을 설립하여 친환경제품과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제구호 프로그램인 One Campaign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보노의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2003년. 2005년. 2006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새로운 코즈마케팅 모델, PRODUCT (RED)
2006년 1월 26일 보노는 세계의 정치 경제를 움직이는 저명한 리더들이 모이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코즈 마케팅 PRODUCT (RED) 프로젝트 레드를 발표한다. 아프리카 르완다를 첫 수혜국으로 지정해 시작된 프러덕트 레드 캠페인은 시작과 함께 각종 미디어와 기업,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얻기 시작한다. 프로덕트 레드 캠페인이란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 로고 디자인 일부를 변경하여 RED를 붙이는 방식으로 붙여 판매한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 커피의 경우 빨간색 디자인에 스타벅스 (RED)를 붙이는 방식이다.
레드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은 레드 로고가 부착된 레드제품을 출시하고 레드 제품에서 얻은 수익은 각 회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Global Fund에 기부되어 아프리카 의 에이즈와 같은 질병 퇴치를 위해 사용된다.
프로덕트 레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모금이나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에서 얻은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 되던 코즈 마케팅 프로그램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업종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동일한 공익적 캠페인을 벌이며 소비자들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익 마케팅 모델을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레드 제품을 구매하는 레드 캠페인을 통해 2009년까지 1억 3천만 달러의 기금이 적립 되었고 400만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에이즈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200만명이 완치가 되었다.
레드캠페인이 빠른 시간안에 기업들이 참여 하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이 되고 많은 수혜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최고의 사람들과 최고의 기업이 참여하고 가장 대중적인 이슈를 대중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프리미엄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운동을 처음 제안한 보노는 최고의 록가수 이며 20년 이상을 지구촌 빈곤과 질병 문제에 관심을 가진 운동가였고 레트 캠페인은 세계의 언론이 집중되는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발표 되었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나이키, 스타벅스, 애플, 컨버스, 홀마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아르마니등 누구나 다 아는 글로벌 기업들이다. 또한 접근 하는 이슈 또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질병에 관련된 문제들이다. 최고의 사람과 최고의 브랜드들이 참여한 이 캠페인에 많은 언론들이 관심을 가졌고 자연히 소비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졌다.
소비자들은 참여한 기업들의 제품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레드 캠페인에 참여한 제품 뿐 아니라 같은 브랜드 계열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게 되었다. 기업에게는 레드캠페인에 참여가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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