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간의 충돌과 협상의 결과로 20세기에는 수많은 국민국가가 태어났다. 신생국가인 대한민국도 그 역사의 틈바구니에서 태어나고 냉전의 소용돌이의 한 복판에서 성장해 왔다. 그리고 세계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면서 이제는 다문화 사회라는 새로운 변수에 직면해 있다. 결국 준비된 자들만이 생태계의 변화에 적응 할 수 있고 변화를 주도 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뮤지컬 ‘명성황후’의 마지막 장면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들으며 감동의 전율을 느낀다.
한발 나아가면 빛나는 자주와 독립
한발 물러서면 예속과 핍박
용기와 지혜로 힘 모아
망국의 수치 목숨 걸고 맞서야 하리
동녘 붉은 해 동녘 붉은 해 스스로 지켜야 하리
조선이여 영원하라 흥왕하여라
뮤지컬 내용은 감동 그 자체이지만 대외 정세를 읽지 못하고 안일한 대응을 했던 우리의 모습에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 풍전등화(風前燈火) 처럼 우리는 그랬다.
우리는 지금 역사 앞에 또 다른 과제들을 안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본이 되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고 우리 사회는 점점 다문화 되어 가고 있다. 남한은 성공한 개도국의 모델이고 북한은 사회주의 3대 세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파탄한 국가의 모델이다.
우리가 어떻게 한발 한발 장애물을 극복하고 나가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동녘의 붉은 해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는 죽은 뮤지컬 속 명성황후의 고백은 뮤지컬 속에서만 남고 더 이상 반복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준비해 나가는 혜안이 필요하다.
그것이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역사적인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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