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이야기/리더십

‘한국 사회문제와 기독교적 답변’을 기대하며

존 스토트 목사는 세상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그늘 특히 이중적 귀 기울임(double listening)을 강조한다. 즉 우리는 하나님으로 듣는 동시에 세상으로부터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가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이중적 귀 기울임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기 위해서는 열심이지만 막상 우리의 형제와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데는 부족한 면들이 있었다.

이제는 한국 교회도 교회 안의 울타리를 넘어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대안을 찾아 실천하는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일어났으면 좋다. 물론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금으로 빛으로 그 역할을 감당하시는 분들도 많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경영연구원, 문화선교연구원, 한반도평화연구원, 공의정치연대, 좋은교사운동, 한국리더십학교, 남북나눔운동, 월드비전, 여명학교, 성서한국 등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일을 함께하고 있다.

이러한 단체들이 선구자의 역할을 감당했다면, 이제는 그동안 관심이 있었지만 함께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욱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한국 사회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수록 교육의 양극화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공교육이 점점 더 붕괴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교육 양극화의 해소를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바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

한국 사회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의 숫자가 100만 명이 넘었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 한국 사람으로 정착하기를 바라는 이들을 위해서 아직 우리는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하지 못하고 있다. 누가 이들의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까? 바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은 요즘 ‘88만원 세대’, ‘이태백’, ‘청년실업’이란 말로 자신들의 처한 상황을 한탄하며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의 선배들이 불의와 저항하며 도전했던 이야기는 먼 옛날의 전설이 되었을 뿐이다. 누가 젊은이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주며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까? 바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5만 명을 넘어 10만 명을 바라 볼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탈북자 문제와 도래할 통일에 대해 사회적 관심은 무뎌지고 있다. 누가 탈북자들의 남한 내 자립에 도움을 주고 장차 도래할 통일한국을 준비할 수 있을까? 바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갖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