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박사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돈을 빌려주면 돌려받을 수 없다는 편견에 도전했다. 유누스 박사는 마이크로 파이낸스(모담보 소액대출)을 하는 그라민은행을 설립하여 수백만의 사람들이 가난을 탈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라민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가능성을 포착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있었기에 성공 할 수 있었다. 유누스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농촌의 금융시장 혁신적으로 재설계하였는데 그 비즈니스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고리대금 대체
· 5인 1조의 연대보증
· 주 고객은 농촌여성
우선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너무 비쌌다. 농촌의 여성은 돈을 빌리면 충분히 갚을 수 있는 경제적인 소득이 있었지만 기존 은행을 이용할 마땅한 방법이 없어 고리대금업자에게 손을 벌렸다. 이 고리 대금은 1년에 수백%의 이자였기 때문에 저렴한 이자로 자본을 공급한다면 충분히 고객을 모을 수 있었다. 유누스가 이러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5명을 한 그룹으로 모아 돈을 빌려주었다. 이때 5인 1조는 일종의 연대보증의 성격이 있어서 만약에 1명이 갚지 못하면 4명이 나머지 금액을 물어야 한다. 이 제도는 돈을 못 갚았을 때 원금을 회수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나름의 ‘신용 정보 시스템’ 역할을 하였다. 5명이 한 그룹으로 묶어서 대출을 하고 연대보증을 통해 자격심사를 하고 책임감을 심어 주었다. 같은 그룹의 다른 네 사람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서 대출금을 갚아야 했다.
또한 그라민은행은 대부분 농촌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였다. 농촌이라는 지역은 도시와 비교 하였을 때 이동성이 매우 떨어진다. 대부분이 그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왔고 또 살아갈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을 안 갚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자식이 있는 사람들이면 자녀를 데리고 떠나는 것도 어렵고 또 돈이 생겨도 술과 같은 비생산적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이 3가지 요소가 결합하여 그라민은행은 대출자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는 비용을 대출자 당사자들에게 맡김으로써 훨씬 더 정확하고 저렴한 방식으로 우량 대출자들을 모집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우량 대출자들은 다시 높은 상환률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대출과 상환 사이에 선순환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라민은행 이용자들은 빈곤의 늪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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