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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오늘 통일팀은 현장 학습갑니다..(2001. 12. 19)

전병길 입니다...

 

오늘 통일팀은 현장 학습겸 모임을 갖습니다...

 

 아침 8시 30분 ... 신촌기차역에서 모여 경의선 열차를 타고 임진각까지 갈 예정입니다. (지난 9월 부터 경의선 열차가 임진각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습니다...)

임진각에서 가서 잠시 있다가 기회가 되면 3땅굴과 도라전망대(휴전선 넘어 북녘땅 보임... 맑은 날을 개성까지 볼수 있죠...)까지 가서 분단의 현장을 느끼고 통일을 소망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 와서 신촌 민토에서 28일날 중간 발표 할것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작성 할 내용 이랍니다...

 

단지 책을 잡고만 고민하는 것이 아닌 현실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슴으로 느끼고자 현장 학습을 계획 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군요... 건강 조심하시고요....

담주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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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의 댓글)


임진각과 도라전망대를 거쳐 제3땅굴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선지 도라전망대에선 개성시내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근교에서 일하고 있던

 

주민들과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경비병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 걷이가 끝난 들녁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여느 농촌과 다름없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정경이었습니다.

 

 그 곳에도 역시 사람이있었습니다.

 

 그리고 땅굴을 돌아보며 화해 무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괴라는 단어를 자연스레(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문구들과 그 곳을 방문하는 노란병아리 같은 아이들..그들이 뉴스를 볼 일은 없을

 

테고 그들이 그 팻말을 본다면 북괴, 북한 공산당..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겠지요...

 

 또 다른 분단이 그 아이들의 가슴속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세워진 거대한 위령탑들 또한 통일이 쉬운 문제가 아니구나...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무엇으로

 

감싸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통일 방안도 그들의 상처를 싸맬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