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상업적인 거래에만 활용 되는 것이 아니다. 비영리기관이나 공공 부문 그리고 개인까지도 브랜드화가 가능하다. 그동안 브랜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서비스가 중심이 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비영리기관이나 공공부문에까지 브랜드가 도입되고 있다.
비영리기관과 공공부문에서의 ‘브랜드’ 도입은 주로 공익성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며 해당 단체와 기관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신뢰형성에 영향을 주며 기부, 자원봉사와 해당 기관이 벌이고 있는 캠페인 참여(에너지절약, 환경 보호 등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사람 역시 브랜드화 할 수 있는데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선수 등 대중인사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은 대중에게 호감을 주는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써 이득을 얻게 된다.
2008년 타계한 영화 ‘스팅’, ‘내일을 향해 쏴라’로 잘 알려진 전설적인 배우 폴 뉴먼(Paul Newman)은 생전에 자신을 호감이 가는 현실적 이미지에서 수백만 달러 사업을 하는 이미지로 바꾸었다. 뉴먼은 많은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자신의 특별한 요리법으로 조미료나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 친환경적인 샐러드드레싱을 선물로 주었는데 이들이 그 이상을 원함에 따라서 사회적 기업 뉴먼즈 오운(Newman's Own)을 개업했다. 이후 이 브랜드는 파스타 소스, 살사, 스테이크 소스, 레모네이드, 팝콘 제품군으로 확장되었다.
뉴먼은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부끄럼 없는 판매 “Shameless Exploitation in Pursuit of the Common Good”을 기업 슬로건으로 1982년 이후로 세금을 제외한 총 1억 달러에 이르는 이익을 모두 교육과 자선을 위해 기부했다. 그는 소아암과 치명적 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무료로 여름 캠프를 경험 할 수 있도록 했다. 폴 뉴먼이라는 개인 브랜드는 단지 좋은 배우 폴 뉴먼을 뛰어 넘었다. 개인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의 성공을 넘어서 사회적 목적을 위해 기업을 경영하는 ‘사회적 기업가의 브랜드’로 구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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