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야기/브랜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랜드 액티비즘, 한국 기업들에게 왜 어려운가?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은 기업이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취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브랜드 액티비즘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사회는 문화적으로 보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경향이 강합니다. 이런 사회적 특성은 기업이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이슈를 다루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기업이 정치적 또는 사회적 논쟁에 관여하기보다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국의 정치적·사회적 환경은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이 특정 이슈를 지지하면, 자연스럽게 반대 입장을 가진 소비자들과의 갈등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더보기 ‘새우깡’은 일본과자의 벤치마킹 새우깡은 그 유명세 만큼 표절논란과 상표 분쟁을 겪어 왔다. 1990년대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새우깡과 일본의 유명 새우과자를 맛본 이들이 맛과 이미지가 비슷한 것을 발견하고 누가 원조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다. 2005년 1월 일본의 ‘TV도쿄’는 경제뉴스 프로그램인 ‘월드비즈니스 새털라이트(World Business Satellite)’를 통해 한국 제과업계의 일본과자 베끼기 관행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산업경쟁력의 원천/지적재산’이라는 제목을 내건 이 방송은 일본 제과업체 가루비(calbee)사의 ‘갓빠 에비센 かっぱ えびせん(직역하면 갓빠 모양의 새우튀김 과자. 1964년 출시)’와 한국 농심 새우깡(1971년 출시)을 비교하며 새우깡이 제품을 모방한 것 같다는 .. 더보기 '새우깡', 한국 스낵문화의 문을 열다. 19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시절이라 간식으로 별로 먹을 만 한 것이 없었다. 농심은 1970년대 초부터 과자류 스낵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과자 재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옥수수의 단맛과 새우의 짭잘한 맛을 놓고 고민하다 소비자 조사를 실시하여 단맛 보다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다 결론을 내렸다. 농심은 전통 간식거리인 뻥튀기에서 착안하여 새우와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새우맛 과자 개발에 들어갔다. 제품 개발을 위해 당시 회사 규모에 비해 많은 재료를 사용했다. 밀가루를 튀기는 온도가 절절하지 않아 번번이 태우는 잘못을 범해 많은 양의 밀가루가 쓰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 양이 무려 4.5톤 트럭 80대 분이다. 새우맛 과자의 혁명은 물량 뿐 아니라 기술적인 면.. 더보기 '새우깡'과 CM송의 대가 윤형주 가수 윤형주는 한국 포크송의 대명사다. 1960년대 후반 가수 송창식 함께 트윈 폴리오를 결성하여 포크 음악을 주도하였고 오늘날까지 감미로운 미성의 윤형주의 노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윤형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CM송 제작자다. CM송은 방송 광고용 노래인데 기업의 이미지에 중점을 두거나, 상품 또는 상표에 중점을 두거나 하며, 그 표현도 계속 부르는 연호적인 것, 시적 이미지를 주는 모습을 띄고 있다. 브랜드의 얼굴인 CM송을 통해 제품은 생활속의 친구와 연인 그리고 가족으로 다시 태어난다. 가수 윤형주는 1976년에 CM송을 처음 제작한 이래 무려 1천4백여 곡을 작사, 작곡 했으며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우리에게 친숙한 CM송 ‘명곡’을 여럿 만들어냈다. ♬ ‘하늘에서 별을 따다, .. 더보기 시사 브랜드 ‘고바우영감’ '고바우영감'은 1955년 동아일보에 첫 선을 보인 뒤 45년간 조선일보, 문화일보에 걸쳐 45년간 연재된 시사만화다. 뭉툭한 코, 납작머리 위에 솟은 머리카락 한 올로 자신의 감정을 익살스럽게 표현해온 고바우 영감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정치시사만화로 주목을 받았다. 시사만화의 생명이 살아있는 권력과 위정자를 통렬한 비판으로 풍자하는 것이니 탄압도 예사였다. 탄압이 심해질수록 고바우영감은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자유당정권 때인 1958년 1월 23일자에 게재된 세칭 ‘경무대 (현재의 청와대) 청소부사건’이다. 경무대 청소부를 소재로, 그 당시 사회의 지탄대상이 된 권력만능의 세태를 풍자해서 그린 만화내용이, 경무대를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게재하였다는 이유로 경찰.. 더보기 지역 브랜드 - 아이러브뉴욕(I ♡ NY)과 제주 올레길 I ♡ NY 1970년대, 뉴욕은 빈곤과 범죄공간의 상징이었다. 성매매와 각종 범죄들이 매일 일어나고 거리 곳곳에는 쓰래기와 뉴욕을 떠나는 사람들이 남긴 빈자리만 남은 그곳에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lively', 활기찬 뉴욕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모인 멜팅팟, 전 세계 금융자산의 40%가 모여 있는 금융의 도시, 세계가 집중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의 도시, 세계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가득한 음식의 수도로 불린다. 뉴욕이 새로운 명품도시로 거듭 난데에는 ‘I ♡ New York' 캠페인이 있었다. ‘I ♡ New York' 캠페인은 경기침체와 극심한 사회불안을 겪을 때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기회복과 뉴욕 시민.. 더보기 '브랜드'의 어원(語源) 'brand'는 원래 라틴어로 '불태우다'였다. '태우다'라는 단어 'burn'과 어원이 같다. 고대 로마제국은 수많은 민족을 식민지로 거느린 대제국이었다. 정부의 감독이 조금만 느슨해지면 어디선가 폭동이나 반란이 일어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로마의 형벌은 잔혹하고 무서웠다. 벌을 받고 난 후에도 평생 죄인이었음을 광고하고 다니도록 얼굴에 죄명을 인두로 지져 새겼다. 이 형벌을 burn이라고 했고, 영어로는 brand가 됐다. 시대가 바뀌면서 brand 뜻이 비즈니스 용어로 확대됐다. 세계사적으로 16세기는 대항해시대가 열리면서 무역이 경제 중심축이 된 시기다. 당시에는 상품을 나무 궤짝에 담아 날랐다. 상인들은 해외에서 무역선이 들어오면 미리 부두로 나가 거래처에서 보낸 물건들을 스스로 찾아가야 했다.. 더보기 그 브랜드는 왜 사라졌을까? 2000년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1,000만 명이 넘어서면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특히 학연을 중시하는 한국의 사회 분위기에 착안하여 학교 졸업 후 헤어졌던 동창들이 모이는 동창회 사이트 ‘아이러브스쿨’이 등장했다. 입소문과 언론보도를 타고 가입한 회원의 수는 폭증했으며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동창들의 근황을 알게 되고 온․오프라인에서 크고 작은 동창회 모임이 생겨났다. 주말이면 시내 곳곳에는 아이러브스쿨을 통해 다시 만난 동창들의 모임이 주류를 이루었고 직장인들은 근무 시간에 일 대신 아이러브스쿨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추억을 함께 한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브랜드 이미지가 일치했고, 학연을 중시하는 문화와 인터넷.. 더보기 브랜드로서의 ‘아리랑’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조정래는 식민지시대의 민족수난과 투쟁을 그린 작품을 으로 지었고, 언론인이며 문학가인 미국의 님 웨일즈는 1941년 일제 식민지 조선출신의 급진 혁명가 김산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는데 그 제목이 였다. 이처럼 한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아리랑은 각종 제품과 서비스의 브랜드 네임으로 사랑 받게 된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성냥 중에 가장 사랑 받는 제품이 ‘아리랑’ 이었고 1958년에 출시된 국내 최초의 필터 담배의 이름이 ‘아리랑’이었다. 1962년 '주한미군과 군무원 및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택시인 아리랑 택시가 운행되기 시작했다. 아리랑택시는 2008년 서울스마트택시로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주한 외국을 대상으로 택시서비스를 했다. 1997년 시작된 외국어로.. 더보기 브랜드는 산업혁명의 선물 브랜드는 경제발전과 산업화가 사람들에게 건네 준 선물이다. 오늘날 브랜드는 우리가 소속감을 가시적으로 드러내는 수단이 되었고 세상에 내가 누구인지 알리는 가시적인 상징이 되었다. 어느새 현대인들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남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춰지는지를 의심하며 산다. 브랜드란 내가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생각 되는 것과 연관 되어 있다. MIT 미디어랩의 창설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네는 20세기엔 우리는 세상을 유형적인 ‘크기’와 ‘형태’로 보았으나 21세기에는 무형적인 ‘의미’와 ‘상징’으로 세상을 인식하게 된다고 제시했다. 이말의 의미는 ‘크기’와 ‘형태’가 부여된 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이제 고객/소비자는 ‘의미’와 ‘상징’을 부여한 브랜드로 인식하는 세상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