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전병길 사무국장입니다.
과거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체험 삶의 현장>이란 TV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들이 다양한 직업의 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땀을 흘리며 일의 의미를 찾는 대중 공감형 프로젝트였습니다.
주는 메시지가 얼마나 강렬하였던지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지만 아직도 ‘체험’과 ‘삶의 현장’이라는 문구가 또렸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북한과 통일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접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뉴스들도 있지만 부정적인 뉴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대해 많이 듣고 있지만
정작 북한에 대해 잘 모릅니다.
특히 북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북한은 더 이상 국가가 모든 것을 책임져 주는 사회주의 경제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하나 둘씩 생긴 시장, 장마당은 이미 북한 전역에 500개가 넘었습니다.
장마당은 북한 주민들에게 치열한 삶의 현장이자 미래를 꿈꾸는 곳입니다.
그리고 장마당을 배경으로 성장한 북한의 젊은이들인 ‘장마당 세대’는 다가올 통일 시대를 우리와 함께 살아야 가야 할 사람들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수남장마당’ 프로젝트는 장마당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하는 남한 사람들이 이를 간접적인 체험으로나마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게임을 통해 신흥 자본가인 돈주, ‘사세요’를 외치는 상인인 매대 장사꾼과 메뚜기 장사꾼이 되어 보고, 물건을 유통업자인 행방꾼, 달리기꾼, 구르마꾼이 되어 보십시오. 장마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현장을 체험해 보십시오.
수남장마당을 주최하는 놀공발전소는 그동안 창의적인 사업들을 통해 우리에게 많은 임팩트를 주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그렇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저희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은 2015년 7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그동안 통일기금모금운동, 통일단체지원사업 등을 해왔습니다.
모금운동에 참여해 주시는 기부자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이 모여 오늘 ‘수남장마당’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희 재단은 수남장마당 프로젝트 같은 창의적인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이 모든 과정에 수고를 아끼지 아니한 놀공발전소의 피터리 대표님과 임애련 이사님, 그리고 놀공발전소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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