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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통일상상력워크숍

(북한상품) 03 - 대동강맥주





북한은 영국의 맥주 브랜드인 어셔맥주가 문을 닫자 공장시설을 해체해 평양으로 옮겨왔다. 또한 양조장을 재조립한 뒤 독일 라우스만의 건조 설비를 들여왔다. 2002년 새로운 맥주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의 이름을 따서 ‘대동강 맥주’라는 이름을 붙였다.


판매 초기에는 당 간부나 평양주재 외국인들에게만 맥주가 제공됐지만 지금은 매일 평양시내 200여 개 맥줏집에 공급된다. 보통 대동강맥주집에서는 하루에 500㎖ 2000잔 정도를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00㎖ 1잔이 북한 돈 60원 (1달러=북한돈 100원 내외) 이지만 암시장에서는 수십 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 알코올 함량은 5~5.7%. 대동강 상류의 정제 지하수와 황해도 재령의 보리, 양강도의 호프 등 지역 원료를 사용한다. 탄산은 상대적으로 적고 거품이 풍성해 독특한 맛을 낸다.


 2010년 이전 국내에 시판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등 외국언론이 “한국 맥주보다 북한 맥주가 더 맛있다”고 보도해 한국 맥주를 ‘뻘쭘하게’ 만들었던 그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