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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니 (2012. 10. 30)

춘천통일광장-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니.hwp






1. 시편 85편은 고라 자손에 의해 쓰여졌고 때는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입니다. 1절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포로된 자들을 돌아오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2. 야곱의 포로된 자들이 어떻게 돌아오게 되었습니까? 야곱의 자손들이 어떻게 예비된 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3.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포로들이 돌아오게 되었고, 예비 된 길로 갈 수 있었고, 은혜를 베푸셔서 죄가 용서함을 받았습니다(1-2절).


4. 우리 모두는 이런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뭘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오게 하셨고, 의의 길을 걷게 하셨고, 죄를 용서해 주셨고 자녀 삼아 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남한과 북한을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북한은 지난 5천년간 하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분단 된지 60여년지 지났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남한은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렀고 북한은 정치적인 독재와 경제적 빈곤에 놓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여려 견해를 내놓습니다. 세상의 시각으로 보면 분명 민주주의 제도와 자본주의 경제가 오늘날 남한의 번영의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긍휼이 여기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5. 하나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쫓아다니며 은혜를 주십니다. 거부하고 저항해도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은혜는 결국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분명 그 은혜의 메시지는 통일을 위해 이 자리 모인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지고 있습니다.


6. 하지만 우리들은 때때로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때때로 포로가 된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길이 너무 많아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를 때가 있고 돈과 명예가 주는 즐거움이 더 달콤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이면에는 삶이 고단하고 또 외로워서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죄어 놓은 고삐를 늦추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부르심을 받고 사명이 있는것은 확신하지만 삶의 일상속에서 그것을 맛보고 누리고 사는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7. 우리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구원하시고 되돌아오게 하신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 지혜이고 믿음인 것입니다. 그것은 북한 땅과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우리의 고백이고 믿음이기도 합니다.


8.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시편 85편의 시인은 한 가지 결단을 합니다. 8절 말씀을 보면...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결단입니다.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에서 쉴새 없이 뿜어 나오는 욕망의 음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고 합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 안에 진정한 평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9.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평화가 있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머물 때 평화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겠다는 결단이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선거 때가 다가오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북한과 통일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 남북 관계를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소신을 갖고 정치적 메시지를 던지고 공약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과연 이 분들이 북한 동포와 한민족 전체, 그리고 동북아시아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 담겨 있다라고는 확 와 닿지가 않습니다. 


저기 내 동포를 정치적이 자유를 누릴 수 없고 배가 고파 국경을 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도 너무나도 태연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나름의 통일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기에는 우리의 힘은 너무나 작고 미약합니다. 하나님이 갖고 계신 하나님의 주시는 힘과 능력에 비하면 세상의 정치는 너무도 작습니다.



10. 시편 85편의 시인은 8절 마지막 부분에서 사람들을 향하여 ‘어리석은 곳으로 돌아가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평화가 있고 생명이 있는데, 엉뚱한 곳에서 헤매지 말라는 것이지요.


11. 이 말씀 이후 하나님을 향한 기대로 바뀝니다.


10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이 말씀을 공동번역성서로 보면 더 쉽게 와 닿습니다.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보리라.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가리라”(시편 85:10-13)



12. 여기서 땅은 인간의 영역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해야 하는 것은 진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곳으로 돌아가지 않고 진리를 찾고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땅에서는 계속해서 진리가 솟아나야 합니다. 진리를 향한 갈망이 하늘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에서 내려오는 의와 만날 수 있습니다.


13. 하늘에서 의가 이 땅을 굽어 살핀다고 합니다. 하늘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정의로 이 땅을 다스리신다는 것입니다.


14. 의를 세운다, 억울한 일 없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모든 것을 공정하게 판결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애매하게 고난을 받지 않는지 하늘에서 살피시겠다는 것입니다.


15. 우리가 정직하게 진리를 찾고, 옳은 길을 가기 위해 애쓰고,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저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통일을 꿈꾸는데 있어 4가지 가치를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바로 ‘사랑’, ‘진리’, ‘정의’, ‘평화’입니다. 북한 동포를 사랑해야 하고 그들을 대함에 있어 늘 진실해야 합니다. 그래서 경제적 곤핍과 정치적인 부자유에 있는 그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다댱한 방법들을 통해 ‘정의’로움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평화의 열매인 통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삶의 각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할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여기에 우리가 모인 이유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럼 기도 이후에는요. 물론 통일관련 교회 모임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우리가 통일을 잘 준비할 수 있는 길은 우리 직업이나 삶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삶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일과 직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주께서 이루실 그 나라와 그의를 구하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16. 하나님은 그 언약에 성실하시고 그 말씀은 어김없이 실현되는 진실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공평이 실현되고 가난한 자가 억울한 일이 없도록 만드시는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과 육신과 사회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샬롬의 하나님이십니다.


17.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이 마음을 주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더 나은 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이 은혜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