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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새해 첫 해오름을 보다..(2004년 1월 1일)



2004년이 밝았네요...

금년 한해에도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의 삶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제는 강원도 양양 낙산비치에서 2004년 첫 해오름을 보았습니다.

12월 31일 춘천에 내려가서 저의 모교회 송구영신 예배를 참석하고 곧바로 부모님과 함께 동해안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동진에 가려고 했는데....가다보니 도무지 안되겠다 싶어.. 차를 양양 낙산비치로 돌렸습니다...새벽 1시 30분에 춘천에서 출발했는데 양양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7시쯤 바닷가로 갔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 바닷가 백사장을 메우고 있었고 곳곳에 모닥불이 피어졌으며 여기저기서 불꽃 놀이가 진행 되고 있었죠..

 

이윽고 7시 42분경... 2004년 첫 해오름이 시작 되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맑고 좋아서...동해 바다 위에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붉게, 아주 붉게 바다위를 물들이며...솟는 해는 하나님이 만드신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 저희 가족은 잠시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의 건강, 사업, 신앙생활... 그리고 저 개인은 학업과 가정 만들기, 섬기고 있는 곳들을 위해 기도하였지요.. 무엇보다 금년 한해는 하나님의 기쁨으로 살기를 다짐 했고요..

  

해돋이 본후 속초에 가서 아바이 마을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의 집단 거주지) 지나...동명항에 가서 맛있는 아침겸 점심식사를 한후...마지막 코스인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인 낙타봉이 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현재 진행중인 남북을 잇는 도로 건설 현장을 육안으로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고성 통일 전망대 방문은  통산 5번째입니다.

 

첫번째 방문...1985년 8월 1일 (초등 6학년 해양탐구 기간에)

두번째 방문...1987년 5월 31일 (중학 2학년 수학여행때)

세번째 방문...1989년 7월 20일 (고교 1학년 해양캠프때)

네번째 방문...2001년 7월 24일 (석사 3학기 교회 수련회)

 

그리고 어제 다섯번째 방문...매 방문할때 마다 하나님은 항상 북한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첫 방문때는 금강산을 바라보며 어린 마음에 하나님께 첫 기도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북이 통일되게 해주세요...언젠가는 꼭 금강산에 갈 수 있게 해 주세요.."

 

금강산에 가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은... 그로 부터 16년 뒤에 이루어졌죠...

 

어제도 저는 북한을 바라보며 묵상하고 기도했습니다.

남북의 화해와 협력, 동북아 국제관계, 추위와 굶주림 속의 북한 동포들...그리고 저와 2기 윤구, 여러리더십학교 지체들에게  마음을 주신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비전학교'...

 

기도해야할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새해 첫날 하나님께서 분명 예전과는 다른 새 마음을 주신것 같습니다.

떠오르는 해와 또 북한을 바라보며...묵상하면서..

저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가졌습니다.

 

이 마음을 지켜가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2004년을 멋있고 역동적으로 살고 싶네요...

아름다운 작품 한번 만들어 보자구요..

 

오늘 하루도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