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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를살다

붉은 깃발 이데롤로기 갈등을 이야기 하기 전에 1910년 한국이 일본에게 강제로 병탄된 이후 공식적인 국가로서의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사라져 버렸다. 단지 임시정부와 한국인들만 있었다. 한국이 일본의 테두리 속에서 갇혀 있는 동안 세계사의 흐름도 변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의 ‘평화’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정치-경제적으로 얽혀 속으로 곪아 있던 관계가 폭발하여 결국 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의 협상국(연합국)과 독일·오스트리아의 동맹국 사이의 전쟁으로 치달았다. 평화는 깨지고 사람들은 전쟁터로 나갔다. 기관총, 탱크 같은 첨단 무기들이 이 전쟁부터 사용되어 대량 살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전쟁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한 러시아는 전쟁 도중 혁명이 발생하면서 전쟁에서 이탈하고 만다. 러시아 혁명의 배경을 알기 위해.. 더보기
아 ! 대한제국 벨 에포크 La belle epoque 1900년.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유럽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세상은 어떤 모습 이었을까? 결론부터 내리자면 정치는 안정되고 경제는 발전되고 사회는 한층 더 풍요로워지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었던 희망의 세상이었다. 1900년대 초 유럽과 미국의 도시인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것들을 둘러보며 뿌듯해했고.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했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서로 경쟁관계이면서도 세심한 외교를 통해 1871년 보불전쟁이 끝난 이후 30년간 평화를 유지하던 때였다. 대서양을 끼고 있던 유럽과 북미 대륙 모두 이런 평화와 안정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런 시기에 열린 파리 박람회는 그야말로 새로운 세기의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19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