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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영화 <마이웨이> (2011) - 적으로 만나 서로에게 희망이 된 그들 강제규 감독의 영화 는 20세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혀 생각지도, 의도하지도 않은 길을 가야했던 두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은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일본군과 소련군, 독일군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게 된다. 한반도와 시베리아를 거쳐 프랑스 노르망디까지의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에 대한 분노와 불신이 결국에는 희망으로 변한다. 1938년 조선의 경성에는 달리기를 잘하는 두 소년 김준식(장동건)과 하세가와 타츠오(오다기리 조)이 있었다. 이들은 서로 달리기 하나는 자기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살아간다.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마라톤 대회에서 조선인 '김준식'은 일본 최고의 선수 '하세가와 타츠오'를 제치고 우승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 더보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2004) - 1950년 두 형제 이야기 회한과 소망의 세월 메모라이즈 | Memorize 태극기휘날리며 OST 수 많은 눈물과 아픔들이 서린 세월바람도 구름도 갈 수 없는 회한의 고향 수 많은 고통과 슬픔으로 굳어진 산하잊혀져 바래진 이름모를 내 형제들의 숨결기억하나요 그 깊은 슬픔을 기억하나요 갈라진 대지에 당당히 흘러 넘치던 우리의 사랑과 우리의 염원이 거룩한 기도의 강물이 되어하나된 숨결과 하나된 믿음이 이 땅위에 가득히 넘쳐나는 그날을. 2005년 결성된 한국 최초의 혼성 팝페라 듀엣 ‘휴 HUE:’는 2003년에 개봉된 영화 OST에 가사를 입힌 노래 Memorize 발표한다. Memorize의 노래에는 분단 현실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 우리민족의 회한과 소망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사실 OST는 영화가 개봉 된지 10여년이 지난 지.. 더보기
영화 <태풍>(2005) - 버림받은 자의 분노 아름답지 못한 핵(核) 무기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김소월(金素月 1902~1934)의 시(詩) '진달래 꽃' 한 구절이다. 김소월은 서른 두 살의 짧은 생애를 살다 갔지만 '엄마야 누나야', '금잔디', '산유화' 등 향토색 넘치는 글의 향기를 남겼다. 소월에게 고향 평안북도 영변의 뛰어난 풍광은 아름다운 시를 읊는 훌륭한 터전이었다. 하지만 소월이 그토록 아름다워 했던 영변은 지난 20여년간 국제 사회를 긴장 시킨 ‘북한 핵(核)’ 문제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소련과의 협정을 통해 원자력 기술연구를 해왔으며, 1987년부터 평안북도 영변에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등 원자로 건설과 농축우라늄 개발을 본격화해왔다. 그러다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