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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소외

‘대량생산’ 그리고 ‘인간소외’ ‘우미관’과 ‘찰리 채플린’ 일제 강점기에 경성(서울)의 문화는 일본인의 남촌(명동, 충무로)문화와 조선인의 북촌(종로)문화로 거의 완벽하게 분리되어 있었다. 당시 남촌의 거리는 식민지 수도 경성의 정치와 상업의 중심지로서 관공서, 은행, 상가, 도로 포장, 신호등, 가로등, 네온 광고판 등 근대 도시의 겉모습을 갖추고 있었지만, 북촌의 거리는 그렇지 못하였다. 북촌상가는 일제의 억압과 통제 그리고 낙후된 환경 속에서도 남촌상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민족계 상업자본을 형성했다. 당시 김두한과 같은 협객들의 세계를 다룬 이야기들이 북촌(조선상권)을 배경으로 남촌(일본상권)에 대항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도 다 이러한 배경을 갖고 있다. 당시 북촌인 종로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관인 ‘우미관’이 있었다... 더보기
붉은 깃발 이데롤로기 갈등을 이야기 하기 전에 1910년 한국이 일본에게 강제로 병탄된 이후 공식적인 국가로서의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사라져 버렸다. 단지 임시정부와 한국인들만 있었다. 한국이 일본의 테두리 속에서 갇혀 있는 동안 세계사의 흐름도 변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의 ‘평화’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았다. 정치-경제적으로 얽혀 속으로 곪아 있던 관계가 폭발하여 결국 영국·프랑스·러시아 등의 협상국(연합국)과 독일·오스트리아의 동맹국 사이의 전쟁으로 치달았다. 평화는 깨지고 사람들은 전쟁터로 나갔다. 기관총, 탱크 같은 첨단 무기들이 이 전쟁부터 사용되어 대량 살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전쟁에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한 러시아는 전쟁 도중 혁명이 발생하면서 전쟁에서 이탈하고 만다. 러시아 혁명의 배경을 알기 위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