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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영화 <웰컴투동막골> (2005) - 1950년 지금은 전쟁중? 공감의 시대 1차 세계대전 한 창이던 1914년 12월 24일 벨기에 이프르 지역. 독일군과 영국군이 대치한 병영은 한마디로 참혹했다. 매서운 추위와 쥐떼가 득실대고 오물로 범벅이 된 참호에서 썩어가는 시체와 함께 선 채로 잠든 병사들. 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땅거미가 질 무렵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독일군 병사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을 밝히며 캐럴을 부르기 시작했다. 바로 건너편의 영국군은 넋을 잃고 이를 바라보다 박수를 치며 캐럴로 화답했다. 마음이 통한 이들 병사들은 참호에서 나와 서로를 향해 걷기 시작 했다. 얼굴을 맞댄 이들을 악수를 나누고 담배와 과자를 건넸으며 고향과 가족을 이야기하며 평화로웠던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벌여 놓은 황당한 전쟁에 대한 씁쓸함을 잠시나마.. 더보기
영화 <고지전> (2011) -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얻기 위한 치열한 몸부림 2년간의 휴전회담 “1950년 6월 25일 평온했던 일요일 새벽 4시 북한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6.25 한국전쟁은 대부분 이렇게 기술되며 사람들의 고통어린 기억을 자극한다. 기습적인 공격을 받은 국군은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다가 유엔군의 참전과 인천상륙작전으로 38선 이북으로 북진하였지만, 중공군의 참전으로 1951년 1월 다시 서울을 포기하고 후퇴 하였다가 반격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51년 여름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휴전 회담이 시작된다. 휴전 회담은 마치 긴 마라톤과 같았다. 금세 타결 될 것 같았던 휴전협정은 군사분계선의 설정, 휴전감시방법 및 그 기구의 설치, 전쟁 포로 처리 등의 문제로 밀고 당기며 2년의 시간을 보냈다. 전쟁의 당사자였던 한국은 휴전 보다는 ‘북진통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