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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바라던 ‘해방’이 되었지만 일제식민치하에서 갓 해방된 우리는 ‘분단’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준비는 더더욱 하지 못했다. 단지 일본이 패망하고 독립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진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줄 몰랐고, 미국과 소련은 한민족이 주체가 된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기 전 잠시 이 땅에 주둔하며 일본의 잔재를 청산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의 이해관계가 틀렸고 좌익과 우익, 친일파와 독립 운동가들의 생각이 달랐다. 순진한 백성들은 좌익이냐 우익이냐 노선을 확실할 것을 요구 받았으며,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동적인 정치문구를 접하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중국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하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정부의 귀국이 아닌 .. 더보기
LABOUR ISN'T WORKING - 신자유주의의 등장을 알린 포스터 세계적인 광고회사 사치앤사치(Saatchi&Saatchi)는 1979년 영국의 야당이었던 보수당의 정치 포스터 LABOUR ISN'T WORKING (노동당은 일하지 않는다)를 제작해서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었다. 노동당이 집권하고 있었던 당시 영국은 복지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고질적인 ‘영국병’을 앓고 있었다. 경제는 매우 어려워 졋고 실업자가 넘쳐났다. 이때 야당 보수당이 ‘노동당은 일하지 않는다’(Labour isn't Working)는 구호 선거에 나와 정권교체를 했으며 철의 여인 마가렛 대처가 수상에 올라 과감한 개혁정책을 시도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것을 정부의 시장개입을 줄이고 시장 기능의 확대와 민간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의 시작이라 부른다. 1980년대 일명 대처리즘이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