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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평화의 도시, 공생의 브랜드 -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방문을 앞두고

 
 
다음달 (8월 19일 ~ 23일)에 대학생들과 함께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합니다.
일정중에 강연도 해야 하는데요. 강연주제를 고민하다가 ‘평화(平和)의 도시, 공생(共生)의 브랜드’로 잡았습니다.
전 세계 도시들 가운데 ‘평화’를 도시의 슬로건이나 브랜드, 그리고 도시가 추구하는 가치로 내세운 곳이 300개가 넘습니다.

 

 

대부분 전쟁, 학살과 같은 극심한 갈등을 경험한 도시들입니다.
그동안 평화도시를 주제로 여러 차례 강연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평창평화포럼 Peace City Network across Regions in Conflict (분쟁지역 평화도시 네트워크 세션)에서 영국의 벨파스트(Belfast)와 코벤트리(Coventry) 그리고 강원도 춘천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갈등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벨파스트 출신의 작가이자 신학자인 C.S 루이스를 언급했습니다. C. S 루이스는 영국계와 아일랜드계의 갈등 현장인 북아일랜드에서 성장했습니다. 저는 그의 사상과 작품 세계에 시대의 고민과 문제 해결에 대한 열망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가 곧 한 사람의 퍼스널 브랜드 (personal brand) 형성에 영향을 끼친거죠.
이번 8월에 하게될 ‘평화의 도시, 공생의 브랜드’ 강연에서는 평화를 추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탄생하고 성장한 ‘영리/비영리’ 브랜드에 대해 다뤄 볼 예정입니다.
전 세계가 어디를 가나 시장이 있고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팝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상품이 있고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기업이 존재하며 기업은 지역 사람들을 고용합니다.
비영리 분야에서도 공익적 가치를 담은 브랜드를 만들어 그 목적에 맞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갈등을 경험한 도시들은 그 내면속에 평화를 갈망하는 속성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작은 기념품 가게의 열쇠고리에서부터 도시의 공공정책과 관련 산업 육성까지...
평화의 가치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어떻게 지역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스며들어 여러 형태로 브랜드화 되었는지에 대한 각종 사례를 강연에 담아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