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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이야기/코즈(공익) 마케팅

조사이어 웨지우드 이야기 (1)- 영국의 차(tea) 문화와 웨지우드


영국인들에게 차(tea)는 그냥 한잔 마시는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상속의 문화를 의미한다. 영국사람들은 하루에 차를 4~5번 정도 마시며 오후 4시가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티타임을 가진다. 티타임에는 홍차를 마시며 케이크와 비스킷, 잼과 생크림을 등을 곁들여 가벼운 식사를 하기도 한다. 옛날 방식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은 차를 마실 때도 전통적인 예법을 사용하는데 도자기 포트나 차 주전자에 차를 우려내고 따뜻함이 오래 가도록 잔도 더운 물도 데운후에 차를 따른다. 보통 black tea라 부르는 홍차를 많이 마시는데 여기에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우유를 넣으면 milk tea라 부른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차와 음식 문화가 발달한 지역은 차와 음식을 담는 그릇, 즉 도자기 문화도 함께 발달했다. 바늘이 가는데 실이 따라 갈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유럽 본차이나의 본고장인 영국도 발달된 차 문화와 함께 이름 담는 도자기 산업이 발전했다.





영국 사람들에게 최고의 도자기가 무엇인지 물어 본다면 단연 ‘여왕의 도자기’라 불리는 웨지우드(Wedgewood)를 뽑을 것이다. 웨지우드는 18세기 말이래 250여년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전통 있는 생활양식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왔으며 도자기 제조에 일대 혁명을 가져왔다. 새로운 재질, 새로운 유약, 새로운 채색법을 끊임없는 실험에 의해 개발하고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작업은 도자기 업계에서의 신기록이 모두 웨지우드에 의해 이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외에도 고온계(高溫計)의 발명, 증기 동력의 사용, 운하에 의한 원료와 제품의 수송, 공장의 노동 관리, 원가 계산의 창시, 국내외 새 시장의 개척 등 경영관리측면에서도 이전과는 다른 혁신을 가져왔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웨지우드의 작품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국 도자기의 대표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상의 도자기 제품으로 세계 정상급 선물로서는 물론, 궁전, 영국 의회, 세계 최고급 호텔, 전 세계 부호 및 각 가정의 테이블을 장식하고 있으며, 영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면서 전통과 실용성, 최상의 기술과 국제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