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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영화 <레즈> (1981) - 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본 러시아혁명 급진 성향의 미국 저널리스트는 존 리드는 제1차 세계대전(1914~1918)을 취재하기 위해 유럽으로 간다. 그곳에서 그는 러시아혁명의 현장을 몸으로 체험하게 되고, 1919년 그 경험담을 적은 르포르타주 문학인 을 출간한다.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워렌 비티는 1981년 이 책을 바탕으로 존 리드의 격정적인 생애를 담은 영화 를 만들었다. 존 리드(워렌 비티)는 하버드대학 출신의 유명 언론인이다. 1914년 에 멕시코혁명을 보도하여 명성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격정적인 인생의 한 복판에는 급진적 페미니스트였던 루이스 브라이언트(다이앤 키튼)와의 애틋한 사랑이 있었다. 하지만 공산주의의 열혈전도사와 급진적 페미니스트의 사랑이 순탄할 리 없다. 루이스에게 혁명만을 꿈꾸는 존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 더보기
사회주의는 사라졌지만...고민은 계속된다..다른 방법으로... 1980년대 우리나라 어느 방송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뉴스를 진행하던 아나운서는 뉴스 원고에 있는 ‘사회정의에 입각한’을 그만 ‘사회주의에 입각한’으로 잘못 읽고 말았다. 한번 뱉은 말은 돌이킬 수 없는 법. 아나운서는 이내 등골이 오싹해졌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를 일에 대한 두려움에 다음 뉴스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뉴스 후반부에 아나운서는 방금 전 했던 사회주의 발언(?)을 정정하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놓을 수 있었다. 이념적 분단을 겪고 전쟁을 치른 한국에서 사회주의라는 단어는 써서는 안 될 금기의 용어였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는 공통점도 있지만, 차이점도 분명한 서로 다른 개념의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빨갱이=인간 말종, 민족의 원흉’이란 등식은 지난 세월 우리의 모든 가치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