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시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번영의 시대 ‘원조(援助)’로 허기를 달래다 설탕은 사람이 본능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단맛을 내는 식품이다. 십자군 운동을 통해 사탕수수의 재배와 제당 기술이 유럽에 전해진 이후 설탕은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는 귀한 기호식품이었다. 콜럼버스가 서반구를 향해 떠났던 두 번째 항해에서 사탕수수를 가져갔던 것 역시 상품의 지배를 위한 전략이었다. 우리나라에 설탕이 처음 들어온 것은 12세기 고려 명종 임금 때다. 가격이 비싸고 수입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보통 사람들이 설탕을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으며 설탕은 최고의 고급 선물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 국민들이 비교적 저렴하게 설탕을 먹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부터다.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일선에서 직접 ‘제당기술’ 개발에 참여했다. 설탕의 원료가 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